잇단 민생 현안으로 여름휴가 연기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쉽지 않네…”
수해와 폭염, 태풍 등 직접 챙겨야 할 민생 현안이 이어지면서 김창규 제천시장의 ‘첫 여름휴가’가 미뤄지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달 주말을 끼고 2~3일 휴가를 내서 취임 1년 만의 첫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 주에 중요한 투자 유치 현안 일정이 생기면서 다음으로 미뤘지만 지금까지도 휴가를 내지 못하고 있다.
8월 들어서도 폭우 피해 수습, 폭염 관리, 각종 행사 등 민생과 현안을 직접 챙겨야 할 상황이 연속됐기 때문이다.
결국 김 시장의 임기 첫 휴가는 당분간 계속 미뤄질 전망이다.
그런 데다,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 속에서 오는 15일까지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치러야 하고, 21일부터는 을지연습이 사흘간 이어져 꼼짝 못 할 상황이라 그렇다.
이로 인해 ‘칠(7월)말팔(8월)초’ 피크철 여름휴가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다.
이런 사정으로 시장이 쉬지 못하면서 국장과 과장급 고위 간부들도 덩달아 휴가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 부서 과장은 “업무 효율을 위해서라도 휴가는 필요하다는 소신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산적한 현안이 많아 할 수 없이 미뤄지고 있다”며 “시장이 현안을 챙기느라 못 가는 데 간부들이 선뜻 휴가를 내기는 쉽지 않디”고 털어놨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