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마스크·진단키트 매출 10%·30%대 급증

자가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가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함께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마스크, 진단키트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전국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 감시 결과 지난 9~15일 사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6.9명을 기록했다.

인플루엔자는 통상 여름철 감소세를 보이지만 지난달 18~24일 15.0명, 6월 25일~7월 1일 16.1명 등 독감 유행세는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수도 지난 5∼6월 11~12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달 둘째 주 부터 18만명대로 늘었고 셋째 주는 25만명대까지 급증했다.

대전·세종·충남의 확진자 수도 지난달 말 1200명대였지만 한 달만에 3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26일 기준 충청권 코로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3개 가운데 12개가 사용중이고 준중증 병상은 42개 중 29개가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에서 수 개월 간 감소하던 마스크·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GS25는 18∼24일 사이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매출이 직전 주 대비 각각 39.3%, 14.1% 증가했고 CU는 각각 34.8%, 1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편의점 자가검사키트와 마스크 등의 판매 동향이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감을 선행해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분위기지만 질병관리청은 26일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는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실시를 위한 것으로, 내달부터 코로나를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신규 확진자, 위중증환자, 사망자가 전주 대비 모두 증가했고 60세 이상 확진자는 전주 대비 44% 증가했다”며 "향후 방역당국은 발생 증가 추세에 대비해 신규 우려 변이 출현 등 위험 요인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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