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영재학교·국방 연구시설 등
내년 현안사업 3건 국비 반영 건의
내포 복합혁신센터 설계비 5억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1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충남 지역 현안에 대한 내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1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충남 지역 현안에 대한 내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내포신도시 발전에 필요한 사업과 국방수도 완성을 위한 현안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추 부총리를 만나 △충남혁신도시 칩앤 모빌리티 영재학교 설립 △국방 AI, 로봇, 군용전지 미래 첨단 연구시설 건립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등 3개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충남 영재학교 설립은 반도체와 첨단 모빌리티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영재학교 설립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추 부총리에게 충남 영재학교 설립은 ‘국가혁신을 위한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라는 국정과제에 부합한다고 강조하며 내년 정부예산 1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충남은 반도체와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는 만큼 해당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지사는 충남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복합혁신센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내년 기본구상 및 설계비 5억원을 국비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복합혁신센터는 연부지 6034㎡,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로 다목적체육관과 오픈형 카페, 어린이 돌봄시설, 문화교육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사업기간은 2026년까지다.

김 지사는 국방 미래 첨단 연구시설 건립에 관해선 과학기술 강군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중요하다고 힘줬다.

충남은 육·해·공 3군 본부와 국방대, 육군훈련소 등 군 기관이 집적해 있는 국방 연구·산업의 최적지라며, 내년 사업 착수를 위한 기본설계비 4억 2500만원을 정부예산에 담아달라고 제안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이날 추 부총리에게 △서산공항 건설 △금강 공주지구 지역 맞춤형 통합 하천 사업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플랜트 건립 △최첨단 해양허브 인공섬 조기 타당성 조사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탄소중립을 위한 바이오가스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K-헤리티지 밸리 조성 사업 등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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