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위판 시작
타우린 함량 많고 쫄깃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여름철 오징어잡이가 시작됐다.

서산수협 신진도위판장에 따르면 “태안의 ‘명물’ 오징어 수확이 7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하루 30여 척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출항, 15만 마리정도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10일 현재 태안 신진도항에서 위판되는 오징어는 매일 15만 여 마리의 활어와 선어가 위판되고 있으며 전국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

위판가격은 1박스(20마리 가량)당 6만 원 대로 활어 1마리당 6000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나 앞으로 출하량 증가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안지역은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관내 항포구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오징어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지역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과거 동해안이 주산지이던 오징어는 최근 동중국해로부터 서해 쪽으로 난류가 많이 유입되면서 태안을 비롯한 서해안에도 오징어 어장이 다수 형성됐고 태안 해역의 오징어 수확량도 크게 늘었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다.

서해안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이 강하고 맛이 좋은데다 수도권까지 거리가 가까워 빠른 운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서울 등 수도권에도 오징어가 직송되고 있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