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회 열고 의료원 추진 계획 발표
내포신도시 내 시설용지에 2027년 준공
산업동물 진료·동물용 의약품 연구 수행
충남대 “도와 협의해 단계별 이전 계획”

충남대는 4일 충남도서관에서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지현 기자
충남대는 4일 충남도서관에서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지현 기자
이규필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육위원장이 4일 충남도서관에서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이규필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육위원장이 4일 충남도서관에서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충남대는 4일 충남도서관에서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지현 기자
충남대는 4일 충남도서관에서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내포신도시 내 충남대 부속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이하 의료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의료원이 설립되면 충남대 내포캠퍼스 추진에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대는 4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를 열고 의료원의 필요성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의료원은 충남대 부속 연구시설로 소·돼지·닭 등 산업동물을 대상으로 진료 및 치료를 운영하고, 수의·동물용 의약품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지난 2월 내포신도시 내 산학시설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 해당 용지에 2027년까지 의료원을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이규필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육위원장은 의료원 설립의 필요성 중 하나로 도내 수의사 부족현상 완화를 꼽았다.

현재 도는 면적대비 산업동물 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데 비해 수의사 수는 부족해, 1명의 수의사가 100여 농가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수의학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역 내 부족한 수의 진료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들에게는 현장실무교육의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감염병 증가 문제, 지역 발전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도는 내포신도시에 의료원이 설립되면 내포캠퍼스 추진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포캠퍼스는 국립학교 설치령에 의해 소재 지역이 대전과 세종으로 제한돼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현재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입법예고 됐으며 오는 9월 개정안이 시행되면 내포캠퍼스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무경 도 공공기관유치단장은 “의료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내포캠퍼스 추진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대도 내포신도시 내 의료원 설립에 이어 내포캠퍼스 설립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충남대 관계자는 “의료원과 같은 대학 부속 연구시설을 먼저 내포신도시에 설립한 후 대학 등 교육기관을 차례대로 옮겨올 계획”이라며 “도와 잘 협의해 내포캠퍼스 설립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홍문표 국회의원, 이준우 충남대 부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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