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종합 14위 목표…효자종목 탁구·펜싱·카누 종합 3위 노려
[세종] 역대 최대 메달 사냥 목표…테니스·펜싱·축구 등 활약 기대
[충북] 지난해 성적인 종합 7위 목표…전국 최강 '롤러' 선전 예상
[충남] 종합 5위 목표…카누 9연패·역도 다관왕·핀수영 메달 기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충남대학교 선수들. 대전시체육회 제공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충남대학교 선수들. 대전시체육회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13~19일 7일간 총 49개 종목에 2만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충청권 4개 시·도의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전년보다 나은 성적표를 손에 쥐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그동안 열세였던 종목의 기량 역시 한껏 끌어올려 메달 사냥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대전 “탁구·펜싱·카누 종목 종합 3위” 종합 14위

대전선수단은 지난 대회에서 모두 161개 메달(금 38·은 52·동 71)을 획득하며 17개 시·도 중 15위에 머물렀다.

1989년 대전직할시 출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효자 종목인 탁구, 펜싱, 카누 등에선 기세가 꺾이지 않았고 탁구 종합우승과 함께 펜싱·카누에서 각각 7개, 4개 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지난 대회에선 고등부의 선전이 돋보였고 자전거와 역도, 양궁, 볼링, 핀수영 등에서 총 72개 메달을 거머쥐었다.

올해 대회에선 총 3만점, 종합순위 14위를 목표로 두고 있으며 탁구, 카누, 펜싱에서 종목 종합 3위를 노린다.

주요 선수로는 대회 8연패에 도전하는 대전시청 김경애(창던지기)와 4연패 도전에 나선 대전체육회 조신영(카누), 대전도시공사 하태규(펜싱)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도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대전시청 오상욱(펜싱)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며 지난 대회에서 대전선수단 중 유일하게 2관왕을 기록한 동대전고 조정우(자전거)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팍타크로 선수단
세팍타크로 선수단. 세종시체육회 제공. 

◆세종 “테니스·축구 등 효자 종목, 큰 역할 기대”

세종선수단은 역시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기 위해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세종선수단은 지난해 대회에서 종합점수(7150점)와 메달 획득(금 7개·은 5개·동 13개 등 25개) 순위에선 1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종합 성취율에서는 3번째로 높은 자리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국체전 참가 이래 역대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지난해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야구 소프트볼(823점), 테니스(700점), 소프트테니스(536점), 축구(528점), 배구(446점) 순이다.

세종선수단은 올해도 역대 최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테니스와 소프트테니스를 비롯해 펜싱, 여자 축구 등 효자 종목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체육회 관계자는 “특정 순위를 예상하기보다는 전년 대비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각각의 종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이 롤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대표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충북체육회 제공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이 롤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대표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충북체육회 제공

◆충북 “전국 최강 롤러 선전 예상” 종합 7위 목표

충북선수단은 지난해 대회에서 3만 8297점을 획득하며 종합 7위를 차지했다. 획득한 메달은 금 66개, 은 61개, 동 89개 등 모두 216개다.

이 성적은 충북의 원정사상 역대 최다 메달과 최고 점수 기록이다.

롤러에서 2681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바둑, 복싱, 소프트테니스, 우슈, 조정, 핸드볼은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회에서도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롤러의 선전이 기대된다.

또 국가대표 여서정·신재환(제천시청)을 보유한 체조, 소프트테니스, 복싱, 우슈, 핸드볼, 사격 등에서 강세가 예상된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득점 3만 7800점을 따내 종합 7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충북과 경쟁하던 전남이 개최지의 이점을 안고 있는 것이 변수다. 충북은 금 64개, 은 59개, 동 91개 등 214개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충북도체육회와 충북도교육청은 대회 100일을 앞두고 하계강화훈련비를 조기 지원하고 경쟁 시·도 선수단 전력을 분석하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충남선수단 모습. 충남체육회 제공.
충남선수단 모습. 충남체육회 제공.

◆충남 “카누 9연패, 역도 다관왕” 종합 5위 목표

충남선수단은 지난해 총 204개의 메달(금 62, 은 66, 동 76)을 획득하며 종합성적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카누, 역도, 핀수영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축구를 비롯한 4개 종목에선 종합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 복싱에서는 김동회(보령시청)가 12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고, 우슈의 이용문(충남도체육회)과 핀수영 최민지(충남도체육회)가 각각 7년 연속,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하키(아산고)에서도 6년 연속 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충남선수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종합 5위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충남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카누가 9연패(역대 전국체전 20승)를 목표하고 있고, 역도에서도 지난해(금 19, 은 14, 동 8)에 이어 다시 한번 다관왕을 통한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핀수영에서도 다수의 메달이 기대된다. 단체전 종목(축구·야구·배구 등)은 대진 추첨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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