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영 한국新·다관왕 달성
세종 참가 이래 역대 최다 메달
충북 롤러 종합우승 5연패 위업
충남 레슬링 등 선전… 기대 이상

13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청권 시·도들이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17면

대전은 금 38개, 은 52개, 동71개 총16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5위(2만 8381점)를 기록했다.

대전은 당초 목표였던 13위에 안착하진 못했지만 수영 종목 한국신기록 달성, 다관왕 배출, 탁구, 골프 종목 선전 등의 성과는 고무적이다.

지난 8일 남자일반부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훈(대전시체육회)은 23초69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역도의 강채린(대전체육고)은 여고부 인상64kg급, 용상64kg급, 합계64k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3관왕에 올랐고 자전거의 조정우(동대전고)는 남고부 24km포인트레이스와 스크래치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또 탁구에서는 금1, 은2, 동5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1819점으로 종목 우승을, 골프에서는 금1 ,은1, 동1 총 3개의 메달을 따내며 1393점으로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종은 금 7개, 은 5개, 동 13개 총 25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 17위(7150점)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종은 전국체전 참가 이래 역대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특히 세종은 테니스 남자일반부 단체전과 개인전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테니스 종목에 강세를 보였다.

매년 사격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세종시체육회 연고협약팀인 NH농협은행 소프트테니스팀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활약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 금 66, 은 61, 동 89 등 21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점수는 3만 8297점으로 목표했던 6위에 한계단 못 미친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충북의 이번 대회 메달 획득과 종합점수는 원정 사상 최대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 체조에서 신솔이(충북체고)가 4관왕에 올랐다. 역도 박민규(충북체고), 자전거 장경구(음성군청)는 3관왕을 기록했고, 6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충북은 또 롤러 남일부 E 1만m에서 정병희(충북체육회), 육상 믹스릴레이 1600m에서 충북선발이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충북 롤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바둑, 복싱, 소프트테니스, 우슈, 조정, 핸드볼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충남은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종합순위 5위(4만 518점)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충남은 대회 마지막날 단체경기인 축구와 하키,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충남 누적 메달은 금 61, 은 65, 동 76 등 총 202개이며, 총득점도 3만 7000점을 거두면서 당초 목표했던 종합순위 6위보다 한단계 높은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충남은 한국 신기록 2개를 달성했다. 지난 8일 롤러스피드 1만m 제외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최인호(논산시청)은 15분 01초를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또 11일 역도에 출전한 장연학(아산시청)은 인상 96㎏급에서 182㎏을 들며 한국에서 새로운 신기록을 만들었다.

심형식·나운규·정민혜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