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엘리트·동호인 선수단·시민 참여
수영·사이클·달리기 경기 치러져

▲ 1일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에 참가한 엘리트 남자부 선수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천혜경관 세종시를 무대로 펼쳐진 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2023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철인3종협회가 주최하고 세종시와 신신제약이 후원하는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가 7월 1~2일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철인3종 엘리트 100여 명, 동호인 800여 명의 선수단과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세종 트라이애슬론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철인3종대회로,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ASTC) 14개 회원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전초전이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의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대회다. 대회 첫 날인 1일에는 수영 750m, 사이클 20㎞, 달리기 5㎞ 구간에서 엘리트 경기가 펼쳐졌으며, 2일에는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 구간에서 일반 동호인의 경기가 치러졌다.

대회 우승은 엘리트 남자부 아오바 야수마츠(Aoba Yasumatsu·일본), 여자부 니이나 키시모토(Niina Kishimoto·일본) 선수가 차지했다. 대한민국의 활약도 돋보였다. 엘리트 여자부 4~6위에 박가연·정혜림·김혜랑 선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도전 자체가 ‘승리의 주인공’이 되는 철인의 혈전으로 기록됐다.

기부천사 가수 션, 비보잉 공연, K트로트 등의 ‘세종시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도 펼쳐지면서 시민 화합형 축제로 장식됐다.

▲ 1일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에 참가한 엘리트 남자부 선수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대회를 주최한 대한철인3종협회는 트라이애슬론컵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제 스포츠 메카로 부상하는 세종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이다.

이병기 대한철인3종협회장은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는 세종시의 첫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며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현장을 방문해 선수를 응원하고, 문화 공연을 즐겨 주신 시민들 덕분에, 세종시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가 국제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트라이애슬론은 나와 싸워 이겨야 하는 고독한 종목이라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우열을 가리기에 앞서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마침표를 찍는 매력적인 종목"이라며 "꿈을 향해 달리는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39만 세종시민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줬다"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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