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전수조사 결과 1곳서 타 학교 시험문제 출력
도교육청 “오류 사실 교육부에 알리고 피해 예방 조치”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도교육청 6월 넷째 주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충남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도교육청 6월 넷째 주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충남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도교육청 6월 넷째 주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충남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도교육청 6월 넷째 주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충남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4세대 나이스 오류로 전국에 타 학교 시험문제 출력 등 문제가 속출한 가운데, 충남에서도 나이스 오류로 인한 문제가 1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도교육청 내부 비상상황팀을 꾸려 신속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 교육감은 26일 6월 넷째 주 주간업무보고 회의를 열고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중복출력이 1건 발생했다”며 “재무과에선 비상상황팀을 구성해 당분간 비상 근무를 통한 신속 대응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나이스는 교육행정 업무 처리를 위해 구축된 시스템으로, 지난 21일 4세대 나이스가 전국 개통됐다.

하지만 개통 당일 충남의 한 학교에서 타 학교 시험문제가 출력되는 중복 출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스는 중간·기말고사 답안 내용을 입력해 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는데, 타 학교 문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해당 학교에서 시험문제를 출력했을 때 타 학교 문제가 함께 인쇄된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류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 “오류 발생 사실을 교육부에 알려 타 학교 문제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가 취해졌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은 “타 시도에서는 기말고사를 연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도내 대부분의 학교 기말고사가 내달 초에 치러지는데, 기말고사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스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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