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천 지역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현황./도로교통공단 제공
2022년 제천 지역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현황./도로교통공단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 지역의 운전자들은 7월 밤길 빗길 운전을 특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제천의 빗길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에 비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중 빗길 교통 사고 사망률은 무려 2배 이상 높다는 분석이 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도로교통공단의 5년간(2017~2021년) 빗길 교통사고 분석에 따르면 작년 제천에서 총 701건의 교통사고가 났다.

이중 빗길 사고는 총 48건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인 4.8%와 충북 평균(5.3%)을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빗길 사고 사망률은 18.8%로 전국 평균(7.1%)에 비해 무려 2.6배가량 높았다.

빗길 교통사고를 월별로 보면, 장맛철인 7월에 집중됐는데 지난해에만 70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했고, 9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5년 간 전국에서는 총 6만 9062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7월과 야간시간대에 높았는데, 치사율은 맑은 날의 약 1.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빗길에서는 제한속도에서 50% 이상 감속하고, 등화장치를 켜야 한다”며 “우산 등으로 시야가 가려진 보행자들도 위험해 노출돼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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