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산시처 브리핑룸에서 한상호 미래전략담당관이 서산 대산항 국제크루즈선 입항 및 지역 현안과 관련해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김덕진 기자
21일 서산시처 브리핑룸에서 한상호 미래전략담당관이 서산 대산항 국제크루즈선 입항 및 지역 현안과 관련해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시가 빠르면 내년 5월 서산 대산항에 들어오는 대형 크루즈선 입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한상호 미래전략담당관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서산 대산항 크루즈선 입항은 전혀 문제 없다”라며 “이는 선사인 이탈리아 코스타에서 체크리스트를 갖고 서산 대산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꼼꼼히 검토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시는 이번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출입국 세관, 검역 기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충남도, 선사 등과 협의해 왔다.

현재 시는 도선사 2명을 선발 인솔해 대산항 운항 예정인 선박과 같은 선박이 운항되고 있는 속초, 일본을 방문해 도선 체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3700여 명에 달하는 승객 유치는 여행사가 관리하는 크루즈 회원이 약 4만 명 정도여서 부족 분은 서울과 수도권 크루즈 마니아들로 채운다.

내년 5월까지 준비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2년 전부터 준비가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서산 대산항 설비 보완과 관련해서 방충제 보강, 계선주 확보, 배를 타고 내리는 갱웨이 확보 등에 2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현재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와 나머지 예산으로 배정해서 추진하기로 협의 중이다.

시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약 5개월로 지난 주 해수부에서 현장 답사도 진행했다.

항로는 우선 일본과 대만 노선으로 계획돼 서산 대산항에서 출발해 일본, 대만을 여행하고 국내에서 내리는 방식으로 추후 시는 기항 방식을 도모하기로 했다.

한 담당관은 “여행사에서 우리 시 주요 관광지가 매력적이라고 했다”라며 “새롭고 신선한 크루즈 여행지라고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크루즈선 지원금과 관련해서 포항시의 경우 1년에 3회, 각 회 차 별로 6억 원 씩을 부담하고 있지만 시는 3억 5000만 원(도비 1억 원)을 지원해 이보다 낮다고 했다.

다만 제주항과 인천항, 부산항은 시보다 지원금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담당관은 “크루즈선과 관련해 일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서산 대산항에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참고로 서산공항이 2028년도에 개항하면 서산 대산항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외국을 여행한 후 제주항에 내려 제주도를 여행하거나 또는 바로 제주공항에서 서산공항으로 올 수 있는 ‘플라잉 크루즈’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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