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직업계고가 희망이다] 세종장영실고등학교
IT콘텐츠 학과·보건간호 학과·뷰티미용 학과·외식조리 학과 운영
타 학과 과목 선택 기회 등 부여해 직업계고 학점제 우수학교 선정
각 학과별 실습실 전국 최고 시설… 산업현장과 업무협약 체결 소통
첫 졸업생들, 보건직 공무원 합격 등 취업 ‘결실’… 진학성적도 우수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장영실고등학교는 ‘창의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소다. 한 발 앞서 꿈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진로를 탐색할 ‘꿈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My life, My job.’ 내 삶을 위한 직업교육의 길을 걷다보면 ‘튼튼한 취업의 길’, ‘전문성을 갖춘 진학의 길’이 열린다. 고교 3년의 값진 시간은 IT콘텐츠·보건간호·뷰티미용·외식조리 분야의 ‘미래형 인재 완성’으로 보답한다. 세종시 직업계고(특성화고) 대표주자로 우뚝 선 세종장영실고의 모습을 살펴본다.
◆ 실습교과 중심 전공학과 주목
2020년 3월 개교한 세종장영실고는 짧은 역사지만, 긴 미래를 바라보는 꿈의 사관학교다.
4개 전공학과는 학생별 소질·적성에 맞는 실습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을 펼치고 있다.
‘IT콘텐츠 학과’는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를 양성하고 곳이다. 방송·영화·광고·게임·드론·디자인·프로그램 등 실무과목이 펼쳐지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보건간호 학과’도 주목된다. 보건 의료관련 교육 및 실습과정을 통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간호조무사국가자격증, 요양보호사국가자격증, 의료 코디네이터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뷰티미용 학과’는 미용인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 및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곳이다. 헤어미용, 피부미용, 네일미용, 메이크업으로 중점 교과가 구성됐다.
‘외식조리 학과’는 전문 조리인이 되기 위한 이론과 실기 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기초 교과인 식품과 영양, 식품 과학, 급식 관리를 포함해 실무 교과인 한국·서양·중식·일식조리, 제과, 제빵, 바리스타, 바텐더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
◆ 튼실한 학교 운영과정 눈길
세종장영실고의 교육과정은 전문인을 배출하는 자양분이다.
전공 심화 학습을 지원하는 ‘학과 내 세부 전공 과정형’과 타 학과의 과목 선택 기회를 제공하는 ‘학과 간 타 학과 융합형’을 동시에 운영해 ‘직업계고 학점제’를 안착시켰다. 이 성과로 교육부가 주관한 ‘2023년 직업계고 학점제 우수 학교’에 선정됐다.
각 학과별 실습실은 전국 최고 시설이다. 보건간호학과는 의료현장을 방불케하는 7개 실습실을 갖추고 있으며, 외식조리학과도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종장영실고의 교실은 산업현장과 소통하고 있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크리에이터 인력 양성 업무협약’, ‘㈜파인드파인 외식산업 주도 업무협약’, ‘㈜리챠드프로헤어 인력양성 업무협약’ 등을 통해 우선채용, 현장실습지원망을 구성했다.
학과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과후·동아리·학과대회도 꾸준히 펼쳐지고 있으며, 해외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사전설명회’도 진행됐다.
◆ ‘취업·진학’ 두마리 토끼 잡는다
세종장영실고는 ‘취업’과 ‘진학’의 결실을 맺고 있다.
2023년 첫 졸업생들 대다수가 산업현장과 대학에서 본인의 꿈을 펼치고 있다.
주요 취업현황을 보면 ‘IT콘텐츠학과’ 졸업생은 퓨텍소프트, 승일미디어, 제이레퍼토리 등에서 4차 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보건간호학과’는 세종시 보건직(9급) 공무원을 배출했으며 NK세종병원, 유성 선병원, 대전대한방병원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뷰티미용’은 리차드헤어, 아이디헤어 등의 현장에서 전문 미용인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외식조리’는 메리어트호텔, 테라로사 등에서 최고 조리인이 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외식조리학과는 2022년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39명이 전원 입상하는 성과도 올렸다.
진학 성적도 우수하다. 2023년도 졸업생 중 52%는 성신여대, 충남대, 한기대, 한밭대 등 주요 대학에 진학해 더 높은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세종장영실고 최재화 교장은 "세종장영실고는 학생들 스스로 꿈을 설계하고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전문적 역량을 기르는 곳"이라며 "교육과정 전반에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