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전국서 46건 발생
도교육청, 여름철 안전 대책 마련
체험·실기중심 교육 활성화 초점

충북교육청 전경. 충북교육청 제공
충북교육청 전경. 충북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여름철 학생 물놀이 사고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생존수영 교육 강화 등 안전교육이 확대되면서 연간 발생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4일 충북교육청이 발표한 교육부의 전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2022년 5년 동안 학생 물놀이 사고는 총 46건이 발생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21명(45.7%)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14명(30.4%), 초등학생 11명(23.9%) 순이다. 원인별로는 수영미숙이 33명(71.7%)이고, 뒤를 이어 안전부주의 7명(15.2%), 높은파도(급류) 6명(1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장소는 계곡이 18명(3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천·강 13명, 해수욕장 6명, 저수지 1명 등이다.

충북지역도 물놀이 사고에서 예외는 아니다. 지난 2018년 도내에서 학생 물놀이 사고는 2건이 발생했으며, 사고원인은 수영미숙으로 조사됐다. 사고 장소는 하천과 계곡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이에 충북교육청이 매년 되풀이 되는 여름철 학생 물놀이 사고 ‘Zero’를 위해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

올해 도교육청은 체험·실기 중심의 수상안전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청은 그동안 생존·영법·수영기능 등으로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생존기능 중심의 훈련 교육으로 개편한 것이 올해 사고 예방 안전 대책의 골자다. 이를 위해 상황 대처 능력을 길러주는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강화했다. 특히 수상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 안전점검 및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물놀이 사고 예방 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신은경 체육건강안전과 주무관은 "위기상황에서 학생들의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놀이 사고 ‘Zero’를 위해선 일반 수영이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생존수영이 활성화되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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