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교육원서 현충사 유허비 관리 보존 간담회

이명수 의원은 충무교육원에서 현충사 유허비 관리 보존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명수의원실 제공
이명수 의원은 충무교육원에서 현충사 유허비 관리 보존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명수의원실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이명수 의원(국민의힘, 충남 아산시갑)이 7일 충무교육원에서 ‘현충사 유허비 관리 보존 방안’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현충사 유허비는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에 항거하며 지역 유림이 임진왜란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과 정신을 새롭게 강조하고 알리기 위해 1906년 2월 현충사 터에 세운 비석이다.

이후 현충사 유허비는 1974년 충무교육원 건립으로 인해 원래 위치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는데, 충무교육원 교육시설 내에 위치하고 있어 견학 시 외부인이 자유롭게 출입하거나 활용하는 데 매우 제한적이며 홍보 또한 미흡하여 견학 신청자(기관)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이명수 의원은 충무교육원, 아산시청, 현충사, 충남도청 관계자들과 함께 현충사 유허비를 직접 살피고 유허비 관리 현황 및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명수 의원은 “우리 지역민들의 국권 수호 의지와 민족의식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어 매우 유감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보다 더 체계적인 관리 및 홍보를 위해 현충사 유허비의 이전 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격상 등의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이병례 충무교육원 원장은 “현충사 유허비에 충무교육원, 현충사 관리소, 아산시 문화복지국 세 기관이 연계된 만큼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건의하며 “유허비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충무공의 나라 사랑 정신을 전달할 수 있도록 충무교육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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