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50명 미만 7개 초교 참여
다양한 경기하며 ‘즐거운 시간’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과 단양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작은학교들의 큰 운동회’가 3일 오전 9시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건영 교육감,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 의회 의장, 오영탁 도의원, 단양군의회 의원 등도 행사장을 찾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단양지역 10개 초등학교 중 학생수가 50명이 안되는 7개 초등학교 228명이 참여해 제1회 작은학교들의 큰 운동회로 펼쳐졌다.

운동회에서는 한덕원 단양군청년회장을 비롯한 청년회가 단양교육지원청과 함께 기획과 진행을 맡아 아이들은 팽팽하게 잡아당긴 천 위를 걸어가는 ‘구름다리 건너기’, ‘색깔판 뒤집기’, ‘풍성터트리기’, ‘단체줄넘기’, ‘지구(큰공) 굴리기’,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게임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교별로 노래·댄스 등 장기자랑도 펼쳐졌다. 아이들은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가 증정한 선물과 경품을 받으며 함박 웃음을 지으며 중식도 제공했다.

운동회장 주변으로는 ‘풍선아트’, ‘솜사탕, 팝콘, 슬러시’, ‘페인팅 스티커’, ‘플로라이이드 촬영’, ‘캐리커쳐’, ‘알뜰도서 교환’ 등의 먹거리와 볼거리가 펼쳐져 즐거움을 더했다.

단양군 전통부대인 37사단 112여단 1대대장의 도움으로 병영체험도 선보였다.

또한 단양군은 인구정책 홍보 부스를 운영해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널리 알리고, 지방소멸을 주제로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쓴 포스터, 표어, 그림 등도 전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지역교육을 살피기 위해 단양을 방문한 윤건영 교육감이 “단양은 작은 학교가 많으니 함께하는 교육과정이 운영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이 시초가 됐다.

이에 평소 지방소멸 시대에 맞는 교육의 변화를 고민하던 김진수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다같이 운동회를 해보자고 제안해 오늘에 행사를 개최했다.

김진수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앞으로 인구교육과 함께 매년 작은학교들의 큰 운동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덕원 단양군청년회 회장은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모두가 함께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청년회도 힘을 보탰다”면서 “지방인구 소멸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단양군 청년회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단양 지역소멸 위기 극복 제1회 단양군 소규모학교 연합 운동회가 단양공설운동장에서 7개 학교 228여명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단양교육지원청 제공
단양 지역소멸 위기 극복 제1회 단양군 소규모학교 연합 운동회가 단양공설운동장에서 7개 학교 228여명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단양교육지원청 제공
단양 지역소멸 위기 극복 제1회 단양군 소규모학교 연합 운동회가 단양공설운동장에서 7개 학교 228여명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계주 출발 선에서 출발하는 선수들. 단양=이상복 기자
단양 지역소멸 위기 극복 제1회 단양군 소규모학교 연합 운동회가 단양공설운동장에서 7개 학교 228여명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계주 출발 선에서 출발하는 선수들. 단양=이상복 기자
제1회 단양군 소규모학교 연합운동회가 3일 오전 9시 단양공설운동장에서 7개 학교 2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계주를 하기 위해 온달과 평강의 각 22명의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제1회 단양군 소규모학교 연합운동회가 3일 오전 9시 단양공설운동장에서 7개 학교 2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계주를 하기 위해 온달과 평강의 각 22명의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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