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정보대 내 대전DTC 문 열어
일일 최대 1000여 명 응시 가능
인근 지역 포함 年 25만명 찾을듯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는 27일 대전시 동구 우송정보대학 동캠퍼스 학술정보센터에 구축된 대전디지털시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서유빈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는 27일 대전시 동구 우송정보대학 동캠퍼스 학술정보센터에 구축된 대전디지털시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나날이 치솟는 국가자격시험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충청권 최초 디지털시험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7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이하 공단)는 대전시 동구 우송정보대학 동캠퍼스 학술정보센터에 구축된 대전디지털시험센터(이하 대전DTC)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과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손필훈 대전고용노동청장, 이달영 우송정보대학 총장 등 공단 및 유관기관 인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디지털 시험센터 구축 사업은 매년 급증하는 국가자격시험 수요에 비해 생활권역 근처 시험장소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하에 국정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생업·취업 등 일자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하고자 원정시험까지 떠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지역 거점 디지털 시험장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진 것.

앞서 공단은 국가자격시험을 CBT(Computer Based Test)로 전환하는 등 수험자의 응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에 구축한 대전·충청권역 최초의 대전DTC는 지역혁신 밀착형 디지털 자격시험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열린 대전디지털시험센터 개소식에서 시험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서유빈 기자
27일 열린 대전디지털시험센터 개소식에서 시험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서유빈 기자

대전DTC는 CBT 시험실 6실 및 멀티시험실 2실을 운용하며 일일 최대 수험자 1000여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수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연간 시행인원은 △CBT(전종목) 9만 6638명 △동영상(14개 종목) 4214명 △CAD(9개 종목) 2115명 △포토샵·OA·SPSS·기타 활용(13개 종목) 3000명 등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 등이 가까워 교통 접근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공단 대전본부의 국가기술·전문자격 등 전체 시험 인원은 22만여 명이며 센터 개소 후 인근 지역 유입 응시인원 고려할 경우 연간 25만명이 시험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DTC는 내달 13일 시행되는 ‘2023년도 기사 제2회 필기시험(CBT)’부터 시험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대전은 올해 대덕특구가 50주년을 맞는 명실상부한 과학도시인데, 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국가자격시험을 디지털로 치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대전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디지털 시험센터를 통해서 선순환이 이뤄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정은희 대전지역본부장은 “지역 밀착형 디지털 국가자격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국가자격시험 운영 전문성 및 공신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더 많은 수험자들에게 편리한 응시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우리 지역 수험자들이 원하는 시험을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이 응시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하며 응시수요에 부응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국민의 삶에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더해 줄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거듭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