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지구 연구회, 지난해 정부 연구개발사업 4건 선정
2024년부터 대전 거점지구까지 연구회 사업 확대 운영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최근 충청권 지역 특성을 중심으로 과학기술분야의 비즈니스 융합기획이나 기초연구 등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과학벨트에 속한 지자체가 힘을 모아 지역특화 산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19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특구재단은 과학벨트에 속해 있는 청주(충북), 세종, 천안 등과 협력해 '기능지구 연구회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능지구 연구회 사업은 과학벨트 내 산학연 혁신주체로 구성된 연구회를 구축, 기능지구별 특화 기술개발을 위한 자율적·주도적 연구기획 및 네트워킹을 공동 운영하는 것이다.

2021년부터 특구재단은 과학벨트 지자체와 매칭사업(국비와 지방비)으로 기능지구 연구회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기획 제안서 18건, 사업계획서 6건 등을 도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4건은 지난해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식 공유기반 연구회 운영 성과를 기록해 내고 있다.

세부 성과 사업을 살펴보면 천안에서 진행한 디스플레이 연구그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 중소벤처기업부의 산학 Clollabo R&D 사업에 각 선정됐다.

세종의 가속기 연구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과학벨트에서 시작한 연구들이 정부 사업에 선정되며 지원 등을 통해 체계적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올해 특구재단은 기능지구 연구회 사업 목적성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 '지역 주도 연구회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 추진키로 했다.

나아가 오는 2024년부터는 거점지구인 대전 신동·둔곡에도 연구회 사업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우수 과제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과학벨트가 슈퍼클러스터화로 완성, 실현되기 위해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천안 기능지구 연구회는 R&D 기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최근 천안 기능지구 연구회는 R&D 기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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