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주택 철거·폐기물 처리키로
조립주택 건립·공공임대주택 입주 등 지원

2일 충남 홍성 서부면 주민들이 산불을 피해 서부초등학교에 모여있다. 이날 오전 11시경 발생한 산불로 236명의 주민이 서부초 등으로 대피했다. 사진=권혁조 기자
2일 충남 홍성 서부면 주민들이 산불을 피해 서부초등학교에 모여있다. 이날 오전 11시경 발생한 산불로 236명의 주민이 서부초 등으로 대피했다. 사진=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 서부면 산불피해 이재민들에 대한 임시거주시설 복구지원이 시작됐다.

군은 18일부터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예비비를 사용해 피해 주택철거 및 폐기물 처리에 들어갔다.

폐기물 처리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공사를 시작해 빠르면 이달말 1~2가구가 삶의 터전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면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은 53가구 91명으로 거주시설 복구방안에 대하여 수요 조사한 결과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지원에 31가구 △공공임대주택(LH) 지원 3가구 △기타 지원 19가구로 조사됐다.

군은 우선 이달말까지 주택철거와 폐기물 처리를 끝마칠 계획으로 LH 공공임대주택(내포신도시)을 원하는 3가구는 지난 13일 입주 희망 동호수를 지정하고 곧 입주할 예정이다.

주거용 조립주택의 경우 싱크대, 붙박이장, 신발장. 냉난방기 등이 갖춰진 27㎡ 규모로, 홍성군은 이재민들과 철거 일정 협의에 나섰으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조립주택을 선구매하고 사전 제작을 의뢰해 주택철거 후 집터가 갖춰지는 대로 신속히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피해조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재민들은 서부면 문화누리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 16가구 25명이 머물고 있고, 반파된 피해주택 및 가족·친척, 지인 집 등 관내에 19가구가, 관외, 병원, 회사숙소 등 기타 시설에 18가구가 생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소에 벗어나 하루빨리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주까지 부서별 복구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산불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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