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양자 핵심 기관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미래 기술 패권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기술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전시와 양자 산업 관련 핵심 기관들이 손을 잡았다.

대전시는 17일 시청에서 국내 양자산업 관련 핵심 기관과 대덕퀀텀밸리 조성, 양자과학기술 발전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나노종합기술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양자산업 관련 핵심기관이 모두 포함됐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양자기술 전문 인력의 47%를 보유한 대전이 향후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얽힘, 중첩 등 양자고유의 특성을 활용한 양자기술은 향후 전체 산업생태계의 판도를 흔드는 차세대혁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예를 들어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비교해 보면 슈퍼컴퓨터의 경우 1만 년이 걸릴 때 양자컴퓨터는 200초에 해결할 수 있다.

때문에 양자 기술은 AI, 5G 등과 함께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으며 선도국들은 전략과 투자계획 발표 등을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반면 우리나라의 양자기술 수준은 최선도국 대비 81% 수준이며, 핵심연구인력의 경우에는 150명 안팎으로 인력양성체계 자체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또 국내 양자 특화 소자 제작 인프라가 미비한 거서은 물론 알고리즘 및 SW개발을 위한 양자컴퓨팅 서비스는 해외(IBM 등)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장우 시장은 “양자기술은 기존 산업 전반에 패러다임을 뒤흔들 게임 체인저"라며 "이번 협약은 국내 양자산업 발전에 획기적 이정표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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