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로·직불금 지원 등 목표
벼 재배면적 조정 감축 협약 계획

▲ 공주시가 쌀 적정 생산대책 추진단을 구성해 쌀 적정 생산과 쌀값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가 쌀 적정 생산대책 추진단을 구성해 쌀 적정 생산과 쌀값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최근 황의정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단장으로 세종공주축협, (사)쌀전업농공주시연합회, (사)후계농업경영인공주시연합회, 1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등 총 25명으로 쌀 적정 생산대책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는 육류 소비 증대 등 식생활 변화에 따라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구조적인 쌀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쌀 재배 면적을 줄이는 동시에 전략작물 직불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먼저 올해 수확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을 191㏊ 줄이기에 앞장서고 종자 공급, 기술 지원, 농산물 판로 확보, 직불금 지원 등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벼재배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논 타작물 재배 농가에는 전략작물 직불제를 통한 지원금을, 논 이모작 재배농가에는 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전략작물 직불제는 겨울철에 밀·조사료를 재배한 농지에 여름철 하계 사료용 옥수수 등을 재배한 농가는 ㏊당 최대 580만원의 직불금을 지원한다. 또한, 같은 필지에 전년도 겨울철 보리·밀·조사료와 여름철 논콩·가루쌀을 이모작하면 100만원의 직불금을 추가 지급하고, 충남도에서도 논 이모작 재배 참여 농가에 장려금 100만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전략작물 직불제 신청은 내달 20일까지, 논 이모작 재배농가 지원은 2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와 함께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업인과 농업법인 등을 대상으로 벼 재배면적 조정 감축 협약도 오는 5월 말까지 실시한다.

전년도에 벼를 재배한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하거나 휴경을 계획, 감축협약에 참여하면 농가 공공비축미를 추가 배정(300포/㏊)하고 법인과 미곡종합처리장(RPC)에는 공동선별비 등 사업 가점을 부여한다.

황의정 공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쌀 시장의 구조적인 과잉을 해소하고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벼 재배면적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는 동시에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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