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제조업 생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 증가… 대전 제외
대형소매점 판매 대전·세종 ‘감소’ 전환… 충남은 증가폭 줄어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충청권 새해 첫 생산·판매·수출이 또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역경제가 눈물짓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대전만 감소폭이 축소했다. 세종과 충남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전자·영상·음향·통신(-6.5%→-4.9%) 및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57.5%→-34.1%)의 감소폭이 줄어들며 전체 제조업 생산이 소폭 늘었다.

세종은 전자·영상·음향·통신(-37.5%→-43.0%)과 화학물질 및 제품(-14.2%→-25.7%)이, 충남은 전자·영상·음향·통신(-21.1%→-27.0%)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사정이 좋아지는 듯했던 대형소매점 판매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 중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전년 동월 대비)는 감소로 전환(2022년 12월 +6.1%→2023년 1월 -1.7%)했다.

백화점(+6.8%→-1.5%) 및 대형마트(+4.8%→-2.3%) 판매 모두 감소로 전환된 상황.

세종도 대형소매점 판매가 감소 전환 됐고, 충남은 증가폭이 축소(2022년 12월+6.8% → 2023년 1월 +2.6%)했다.

부진의 늪에 빠진 지역 수출도 문제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수출은 모두 1년 전 같은 달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특히 대전(-21.9%)과 충남(-54.5%)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감소세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지역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상승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4~5%대로 높은 상황.

이런 가운데 1월 들어 대전과 세종은 취업자수(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대전(-6500명→-8100명)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세종(+6300명→+3700명) 증가폭이 축소됐다.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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