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점유자 퇴거 불응으로 공사 중지
市, 20일 불법건축물 행정대집행 예고

충주 수주팔봉 유원지 전경. 사진=김의상 기자
충주 수주팔봉 유원지 전경. 사진=김의상 기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드라마 빈센조 촬영지와 ‘차박 성지’로 전국 유명세를 타고 있는 충주 수주팔봉 유원지가 오는 7월이면 개방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일 수주팔봉 유원지 입구에 불법건축물 콘테이너 1동과 가설건축 등 행정대집행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차박 성지’로 유명세를 타 이곳을 찾는 캠핑매니아 수가 급증해 지난 2022년 4월부터 수주팔봉 편의시설 개선사업을 시작해 같은 해 10월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 주민이 유원지 입구 하천부지에 불법건축물 점유로 퇴거 불응으로 2022년 7월부터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문제의 불법건축물은 자연발생유원지관리조례에 따라 1999년 마을회에서 임시매표소로 사용하던 가설건축물이다. 조례가 폐지된 2011년 뒤 현 점유자가 무단으로 매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동안 여러 차례 점유자와 보상금 등을 협의했는데, 끝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점유자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철거 후 임시 보호시설에 입소할 예정이다.

충주 수주팔봉 유원지는 차박 캠핑이 활성화하며 전국 캠핑족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주말이면 캠핑 차량들이 200여대 이상 몰려 전국서 급부상하는 차박 성지로 떠올랐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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