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건강·안전 지키는 것은 지자체의 기본책무
미세먼지 저감대책·학교체육 지원 강화 등 주장

세종시의회 전경.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전경. 세종시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제8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순열 의원은 세종시의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3월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가장 높은 시기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정확한 예보를 실시간 제공해야 함에도 지난달 미세먼지 정보제공에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자료처리 이상이 원인으로 확인된 만큼 시 누리집 서버 점검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 초미세먼지 성분측정소 설치 추진’, ‘활발한 시민참여와 정책 이행력 제고 등 미세먼지 관리위원회 기능 활성화’, ‘시민 대상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과 교육프로그램 확대’ 등 3가지 사항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지자체의 기본책무”라면서 “세종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효숙 의원은 ‘나성동이 세종의 경제문화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제언했다.

김 의원은 “나성동 일부 블록은 먹자골목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어, 세종의 중심상권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이지만, 나성동 상가들의 업종이 음식점으로 치우쳐 있으며 대형 복합쇼핑몰의 공실률은 70%에 달할 정도로 상권침체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나성동이 경제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개선방안으로 ‘나성동 먹자골목의 공영 주차장 부지를 복합 주차공간으로 조성’, ‘나성동 풀꽃마당에 아이들 위한 놀이문화 행사를 기획’, ‘도시상징광장의 효능감 제고를 위한 광장의 공간연계성 강화와 미디어큐브 활용방안 마련’을 제언했다.

김학서 의언은 ‘세종학연구소 설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는 올해로 12년차를 맞는 신생도시이지만, 이 지역은 전의, 연기, 금남이라는 이름으로 삼국시대부터 발전해 왔다”며 “세종학 정립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기반으로 현재의 지역 현안 및 현상에 대한 분석과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발굴해 궁극적으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신일 의원은 ‘세종시 학교체육 지원 강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세종 아이들이 운동과 평생 친구가 되고 나아가 4년 뒤 펼쳐질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학교체육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세종시교육청은 평생 건강의 초석이 될 아동·청소년기의 운동습관 형성과 생활화를 위해 1학생 1운동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총 20개 학교에 10개 종목, 186명에 불과한 학생 선수들이 있을 뿐이어서 더 많은 종목을 육성하고 선수층도 두텁게 해야 한다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아이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체육활동을 위해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체육공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7개 광역시도 중 우리만 없는 학생 전용 체육관도 건립해야 한다”는 요구도 전달했다.

안 의원은 “교육청은 올해 전년 대비 15% 이상 증액된 학교체육예산을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체육활동 지원을 위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