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설사 전체 기성액 전년 대비 7.0% 증가한 4조 4634억원
세종 ㈜금성백조건설·충남 경남기업㈜·충북 ㈜대원 각 1위 차지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3중고로 위축된 건설경기 여건에도 불구, 지난해 충청권 지역건설사들의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와 충남도회·세종시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2022년도 건설공사 기성실적 신고결과, 대전지역 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전년 대비 7.0%(3252억원) 증가한 4조 4634억원으로 접수됐다.

계룡건설산업㈜을 비롯한 중견업체들의 기성증가로 지난해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계룡건설산업㈜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그동안 2위권을 유지했던 ㈜금성백조주택이 한 계단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보다 10.7%(1789억원) 증가한 1조 842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파인건설㈜이 23.5%(532억원) 증가한 2794억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성백조주택이 전년보다 39%(1536억원) 감소한 2400억원으로 3위를, 다우건설㈜이 전년보다 70.9%(625억원) 증가한 1507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6위를 차지한 태원건설산업㈜은 1286억으로 지난해에 이어 1000억대 실적을 기록했고 7위 크로스건설㈜은 849억원으로 전년대비 53%나 크게 증가하며 1000억대 달성을 목전에 두게됐다. 8위 ㈜지산종합건설은 전년대비 45.8% 상승해 512억원을 기록했다.

10위 인덕건설㈜은 485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10위권을 수호했으며, 명두종합건설㈜은 전년대비 52.3% 증가한 326억원으로 12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세종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5237억원에서 574억(10.9%) 증가한 581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금성백조건설이 지난해보다 857억(39.6%) 증가한 301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쎈종합건설㈜이 310억원으로 2위를, 금송산업개발㈜이 190억원의 기성으로 3위를 차지했다. ㈜태원종합건설 182억원, 태창건설㈜ 17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코리아에이아이 154억원, ㈜신우건설 121억원의 기성을 기록하며 세종지역 내 기성액 ‘톱 10’에 진입했다.

충남 지역건설사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 1071억원보다 3404억(7.6%) 증가한 4조 4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경남기업㈜이 2303억원으로 지난해 이어 1위를 기록했다. 해유건설㈜이 1974억원을 신고해 2위를, ㈜도원이엔씨가 157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1361억원의 기성을 신고한 ㈜동일토건이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한 4위를 차지했고 1332억원을 신고한 활림건설㈜이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309억원으로 18위였던 ㈜수영로지콘이 물류센터 등의 기성고에 힘입어 435억원 증가한 744억원을 신고하며 8위로 껑충 뛰어 올랐으며, 21위였던 구일종합건설㈜이 10위(578억원)를 차지하며 ‘톱 10’에 진입했다.

충북 기성액 실적 1위는 2492억원 규모 기성 실적을 올린 ㈜대원이 차지했다. 일진건설산업㈜이 1809억원으로 2위를, ㈜원건설이 1593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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