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재구 예산군수
백종원과 함께 예산시장 살리기
한달 만에 10만명 방문 성과 내
전국 표준모델 되도록 노력할 것
인구 증가 과제 달성 위해 최선
실태 파악·심층분석… 전략 수립
충남방적 문제도 해결 힘쓸 것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건설
2025년 하반기 준공 목표 추진
역세권 주변 상업단지 등 계획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협력
임차 가능 건축물 현황 등 파악
인구 유입·정주여건 개선 집중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최재구 예산군수는 2023년은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한 해로 예산군을 ‘충남의 경제·관광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군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취임 후 예산군의 숙원사업과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20여년의 정치경력과 열정을 바쳐온 최재구 군수에게 새해설계를 들어봤다.

-취임 후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다양한 성과가 있었는데.

"먼저 민선 8기 출범 이후 군정 발전을 위한 노력에 항상 힘을 보태주시고 성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개인적으로는 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만나 뵈면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군정 발전 방향을 구상하는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과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완성하기 위해 함께 힘차게 달려나가겠다. 우리 군은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1등급을 달성하며, 충남도내 유일하게 6년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취임하자마자 ‘청렴실천 다짐서약’을 첫 번째로 서명하며 민선8기를 시작했다. 공직사회의 청렴이 곧 군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신뢰받는 청렴한 행정구현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 이 밖에도 2022년 민원행정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 및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한국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 생활SOC분야 공모사업 선정, 우량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백종원 대표와 함께 추진하는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대성공을 이루며 한 달 만에 10만명이 예산시장을 다녀가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국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난해 10월 개장한 모노레일 역시 2월 10일 기준 10만명이 다녀가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예산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힘차게 달리겠다."

-2023년도는 민선 8기가 실질적 출발하는 해다. 최우선 군정 과제는.

"무엇보다 인구 증가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인구 증가는 민선 8기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군정 최우선 과제다. 군은 인구 늘리기를 위해 지난해 9월 ‘예산군 인구감소 대응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10월에는 관내 기업인, 전문가,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인구감소대응위원회’와 ‘인구늘리기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를 인구늘리기 추진의 원년으로 삼아 인구 현상의 실태 파악, 심층 분석을 통해 군 여건에 맞는 대응 전략으로 중장기 인구감소 대응계획 및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112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생활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청년 스마트빌리지 조성 △전통주 체험단지 △청년마을활동가 제도 운영 등의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충남방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충남방적은 지난 20여년간 방치되어 재개발과 활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이에 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지난해 11월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11월 29일 현장평가 완료 후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마을의 축사, 공장, 빈집, 장기방치 건물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구역을 활용한 공간조성을 통해 농촌공간의 재생 및 정주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구)충남방적 폐공장을 철거하고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수립을 통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건설이 본 궤도에 올랐는데.

"예산군과 충청남도,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사업 시행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께 다 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김태흠 지사께서는 철도 등 국가기반시설 조성에 국비 투입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오셨으나 국비의 미반영으로 결국 도비와 군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럼에도 예산군민의 염원인 삽교역 신설은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데 김 지사께서도 입장을 함께하고 총 사업비 271억 중 도비 부담을 200억, 군비 부담을 71억원으로 조정하도록 협력해주셨다. 김 지사님과 함께 노력해주신 홍문표 의원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해 나가겠다. 현재 군은 삽교역사 주변 개발을 위해 역세권 주변에 30만평 규모의 주거 및 상업단지·주상복합·물류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또 국가산업단지를 삽교역 주변에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포 혁신도시 공공기관이전 대책은.

"충남 내포 혁신도시가 지정됐으나 아직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후속 조치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상반기 중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는 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공공기관 이전 시 신축이나 단독 입주가 아닌 임차 형식의 이전을 추진함에 따라 우리 군도 이에 발맞춰 충남 내포 혁신도시 등 임차가 가능한 건축물 현황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도에서 수도권 이전기관 선택우선권인 드래프트제 등을 추진하는 만큼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공공기관 이전에 함께 노력하겠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 확정 이후에도 직원과 가족 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민선8기 예산군의 젊은 군수로서 힘차게 달리며, 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더 폭넓게 경청하고 군민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군수가 되겠다.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예산군을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다면 예산군은 더욱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갈등과 반목으로는 우리 군의 발전을 결코 이룰 수 없는 만큼 저부터 먼저 겸손한 자세로 여러분과 소통하며 경청하는 군수가 되겠다는 다짐의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린다. 군민을 섬기는 군수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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