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

▲ 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과학기술계가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기점으로 국가 전략기술과 미래 신기술 확보 등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30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3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노력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50년을 준비하면서 새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인사회 화두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이었다. 전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 인플레이션 등 복합 경제 위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과학기술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계에도 미래를 예측하고 앞장서 대비하는 시대적 요구가 따르는 등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며 "각종 글로벌 문제 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5G와 같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등 다양한 환경 속에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술 경쟁 주권을 확보할 전략 기술과 미래 신산업 창출의 거점이 되고, 지역별 특성과 전략에 맞는 지역특화산업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특구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미래비전을 수립해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과학수도인 대전시가 지역의 연구기관, 대학 등 모두의 역량을 모아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과학기술도시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덕특구 내 출연연 구성원들도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김재수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장은 "그동안 대덕특구는 국가 경제발전과 과학기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제 경제 분야는 물론 국가 현안 해결, 국민 행복을 위한 과학기술 역할을 강화하도록 특구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했다.

이어 주요 내빈들의 덕담 릴레이가 펼쳐졌다.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는 "올해 대덕특구가 50주년을 맞았는데 지금 각 연구기관들이 준비하고 추진중인 연구활동, 사업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적인 혁신 과학클러스터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과학기술 요람의 대덕특구가 앞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대덕특구의 지난 성과를 조명하기도 했다.

1973년 대덕연구학원 도시에서 시작한 대덕연구개발특구는 현재 5개 광역특구, 14개 강소특구가 지정돼 있다. 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한 기업 수는 2005년 687개에서 2020년 8449개로 12.3배, 코스닥 상장기업 수도 11개에서 112개로 10배 증가하며 기술기반 창업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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