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기자단 초청 간담회서 기초계획·논리개발 필요 조언

김영석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단장이 19일 아산시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산 = 이 봉 기자
김영석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단장이 19일 아산시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산 = 이 봉 기자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김영석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단장은 19일 아산시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표현하고, 복원되는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위치 등을 비롯한 세부계획을 연내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트라이포트(Tri-Port) 아산항’ 건설이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려면 아산항 개발 구상과 논리 개발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고 민선 8기 충청남도 인수위원장에 이어 김태흠 도지사의 1호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민관 합동 추진단을 이끌고 있는 김영석 단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해양과 관련해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아산시 취지엔 공감한다”면서도 “무엇을 어떤 그림으로 그릴 것인지 깊게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항만 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계획하고 5년 단위로 변경하는데 변경 당시 지도에 ‘점선’ 하나 집어넣는 순간 조 단위 예산이 들어간다. 인주 등에 현대차가 있지만 아무 그림도 없고 분석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선 (점선을)그려 넣어주지 않는다”면서 “최소 3년 이상 행정 공부를 하고 공론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향후 기획재정부, 관계부처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해수부 물류 전문가들도 트라이포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책연구기관 규모에 용역과 타당성 조사 등을 의뢰해 그림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민선 8기 김태흠 도지사의 1호 결재 안으로 아산·천안·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인 평택·안성·화성·오산을 아우르는 4차 산업혁명 기반 초광역 경제권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아산만(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을 비롯해 ▲충남·경기 연접지역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충남·경기 해안지역 국제적 관광지(K-골드코스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 공동 육성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과 민관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충남 서북부권 용수 확보방안 마련 ▲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확대 등 11개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대상지역인 아산만권 일대는 인구 330만명, 기업 23만개, 대학 34개, GRDP204조 등 인·물적 인프라가 풍부하다. 기아(화성)와 쌍용(평택), 현대(아산) 등 자동차 생산시설과 현대차 남양연구소(화성)와 한국자동차연구원(천안) 등 자동차 연구·개발 시설이 밀집돼 있다. 또 삼성반도체(아산·평택)와 삼성디스플레이(아산), 삼성SDI(천안), LG디지털파크(평택)와 현대제철(당진), 대산석유화학단지(서산) 같은 거대 산업기반을 갖췄다.

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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