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의 밤–화광동진’ 포스터.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제공
‘한국무용의 밤–화광동진’ 포스터.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제공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명무들의 아름다운 한국무용 춤사위가 대전의 가을밤을 수놓는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정기공연 ‘한국무용의 밤 – 和光同塵(화광동진)’을 개최한다

‘和光同塵(화광동진)’은 ‘내면의 빛은 드러내지 않고 함께 어우러지다’리는 뜻으로, 원형 모습 그대로의 춤사위를 전통 춤의 명인들과 그 춤사위를 이어가는 춤꾼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의 총 연출과 안무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 홍지영 안무자가 맡았다.

2021년 국립민속국악원 ‘무악’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박희태가 협력연출로 참여해 무대의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 관장의 해설도 더해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군무가 돋보이는 ‘춘앵전’을 시작으로 위풍당당한 기풍과 씩씩함이 느껴지는 ‘처용무’, 한 마리의 나비가 날갯짓 하는 듯한 ‘박접무’, 흉살과 재난을 소멸시켜 행복을 맞이한다는 소원에서 비롯된 ‘도살풀이춤’, 한국무용의 멋과 흥이 느껴지는 ‘진주교방굿거리춤’ 등 깊은 울림을 주는 무대들이 이어진다.

전통의 올곧은 춤사위를 선보이는 공연답게 △태평무 박재희(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처용무 이진호(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전승교육사) △진주교방굿거리춤 김경란(경남도 무형문화재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 △도살풀이춤 이정희(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4호 경기도당굿시나위춤 보유자) 등 전통 춤의 맥을 잇고 있는 명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또는 인터파티켓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연정국악단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예로부터 음악과 춤이 우리의 삶과 함께 해왔듯이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의 참된 본질을 공유하고 관객들의 삶이 풍요롭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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