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전 연구·인재개발-전남 발사체 산업-경남 위성산업 3개 축 약속
과거 대전 패싱 논란에 이장우 시장 적극 나서… "우주산업 선도 노력"

▲ 17일 대전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대전, 전남, 경남 3각 체제를 약속했다.

17일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을 언급하며 대전의 우주산업 연구개발을 적극 강화키로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 산업 3각 체제로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국가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대전을 포함한 3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이번 윤 대통령의 발언을 바탕으로 대전을 포함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 구축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기존 위성 특화지구와 발사체 특화지구에 각각 경남과 전남만을 후보지로 선정해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전 패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및 최상목 경제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등과 접촉해 우주산업클러스터가 대전과 전남, 경남 3개 축으로 조성돼야만 우주산업이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피력해왔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3일 대전시청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시는 실무적으로도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3각 체제로 구축될 수 있도록 미래우주SW분야, 유인우주분야 등 대전만의 특·장점을 과기정통부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꾸준한 논의를 통해 컨텐츠를 구체화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우주산업 3각 체제 구축을 공언한 윤 대통령의 의지는 국가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귀중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풍부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대전이 3각 체제의 중심이 돼 국가 우주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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