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충청투데이 공동 주최 재개발·재건축아카데미 1기 마무리
정재호 목원대 교수 주택시장 전망 특강· 35명 수료증 수여식
원우회, 목원대에 발전기금 500만원 “더 다양한 교육과정 기대”

▲ 2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융합학과 교수가 대전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 2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1기 원우회 회원들이 목원대학교에 5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목원대학교·충청투데이 공동 주최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1기 교육과정이 지난 22일 특강과 수료식을 갖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수료식에 앞서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융합학과 교수는 '대전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재건축·재개발 중심으로'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현재와 미래의 지역 부동산 시장 상황을 설명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전망을 짚어냈다.

그는 "2019년 기준 대전지역 20년 이상 경과 주택은 28.1만호로 전체의 절반(56.9%)수준"이라며 "2030년이면 70%이상이 노후건축물로 정비구역지정이 무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비사업에 있어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심사로 후분양 분위기가 확산돼 일반공급 물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부동산 개별성을 잘못 적용한 경직된 정책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대전 주택시장 흐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공급계획 대비 지연, 개발호재 등 상승추세로 진행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금리상승, 가계부채 부담, 기존 급등가격 부담 등으로 급상승보단 보합 또는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강이 끝난 후 수강생 35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식도 이어졌다.

수여식에 앞서 권혁대 목원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강생 여러분들은 이제 정비사업의 오피니언 리더"라며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 안목을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숙달했고 이제 오피니언 리더로써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성기선 충청투데이 사장도 "처음 시작한 교육과정이 무사히 잘 마쳐 감사하다"며 "이 아카데미가 향후 30년, 50년 지역에서 계속 전문성을 갖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료식에 이어 1기 원우회 목원대 발전기금 기탁식도 진행됐다.

원우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발전기금 500만원을 목원대에 전달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엄상현 원우회장(가오동1구역 재건축 조합장)은 "이런 교육과정을 마련해준 충청투데이와 목원대에 감사를 전한다"며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처럼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주는 더 다양한 교육과정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2기 교육과정은 오는 10월 중순 시작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2기 수강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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