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프라·복지주거 초점
주민설명회 거쳐 과제 선정
구별로 연계사업 이어져야

[시리즈]청주 균형발전 현주소는
下. 지역구별 실행과제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대 산학협력단(이하 연구팀)은 청주시 균형발전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종합계획의 추진전략과 각 구별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정부 제4차 국가균형발전종합계획, 충북도 제4차 종합발전계획, 청주시 균형발전 비전 등을 종합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가치를 ‘통합’과 ‘행복’으로 설정했다.

또 균형발전 종합계획의 추진전략으로 △균형잡힌 생활SOC 인프라 △함께 즐기는 문화·여가·체육 생활 △모두가 행복한 복지·주거 환경 △다함께 잘사는 함께 웃는 경제로 정했다.

연구팀은 현황분석을 토대로 각 구별 발전방향을 설정했다. 상당구는 상하수도와 같은 기본적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함께 문화·환경자원 활용, 서원구는 면 중심 농촌개발과 소득 및 고용 연계 사업 개발, 흥덕구는 산업발전에 따른 지역간 연결도로 조기 완공 및 신규 여가·문화관광 시설 개발, 청원구는 산업지표 대비 저조한 생활편의·문화시설 확충과 도시인프라 개선이 발전방향으로 제시됐다.

연구팀은 발전방향을 토대로 4개구별 시민대표를 중심으로 한 간담회, 읍·면 순회 주민설명회 의견수렴 결과, 도시계획과 지역개발 전문가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구별 실행과제를 선정했다. 각 구별 실행과제는 10~14개로 이뤄졌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각 구별 주요 실행과제는 △상당구-삼산저수지 일대 힐링공간 조성,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 옥화구경 관광 종합개발 △서원구-남이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면 지역 생활체육공원 설치, 석곡삼거리~척북삼거리 도로개설 △흥덕구-청주전시관 건립, 청주영상스튜디오(실내스튜디오) 건립, 옥산면 복지회관 이전 신축 △청원구-청주시 음식문화관 건립, 사주당 태교랜드 조성, 초청클러스터 관광육성사업이다.

연구팀은 청주시의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서는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과 성과관리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니터링과 성과관리는 무작위적 혹은 임의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청주의 균형발전정책에 직접적으로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당사자들의 역할과 책임의 분담을 기초로 수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을 이끈 이만형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그동안 청주시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4개 구 대상의 균형발전사업이 밀접한 연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추진돼 개발·균형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4개 구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지역간 균형발전과 지역내 균형발전에 대한 차별적인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역간 개발사업은 정부 응모사업을 통해 사업예산을 우선적으로 조달해야 하고, 청주 내부의 균형발전사업은 당해 지역의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을 넘어서 구 연계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균형개발사업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그 결과를 피드백 수정·보완할 수 있는 환류체계를 유지하며, 사업종료 후 성과평가를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해 다음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개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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