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주하는 區지역
정주 희망은 ‘보통이상’
발전가능성높은 청원구
정주희망은 낮아 ‘의외’

[시리즈]청주 균형발전 현주소는
中. 정주 희망 만족도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용역에서 지난해 9월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지역균형발전 실태 및 지역수요를 조사했다. 설문지는 418부가 회수됐으며, 유효표본 352부가 조사에 사용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균형발전사업 추진성과 기본인식, 거주구 균형발전 수준에 대한 만족도, 청주시 균형발전 수준에 대한 만족도,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청주시민들의 균형발전에 대한 인식은 객관적 지표에 의한 구별 순위와는 차이가 있었다.

현재 거주하는 구에 대한 정주희망 여부에 대해 청주시민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 3.52점으로 보통 이상이었다. 현재 거주하는 구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의견이 많다는 뜻이다. 객관적 지표에서 산업, 노령인구비율에서 상대적 약세였던 상당구의 정주희망 답변이 3.61로 가장 높았다. 다음도로 흥덕구가 3.56을 기록했다. 서원구와 청원구는 각각 3.51과 3.33을 기록했다. 서원구는 청주시 전체 평균 보다 약간 낮았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확정 등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청원구의 정주희망 여건이 가장 낮은 것은 의외다. 이번 조사에서 포함되진 않았지만 매립장, 소각장 등 환경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 = 충청투데이 DB
사진 = 충청투데이 DB

청주 4개구 중 가장 발전한 구를 묻는 질문에는 역시 흥덕구가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약 58%가 흥덕구가 가장 발전했다고 답했다. 2위는 ‘잘 모르겠다’로 21.7%였다. 상당구 주민은 흥덕구, 서원구 주민은 흥덕구와 서원구, 흥덕구 주민은 흥덕구, 청원구 주민은 흥덕구가 발전했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가장 낙후된 구에 대한 질문에서는 상당구와 청원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상당구가 약 32.1%, 잘 모르겠다가 29.5%, 청원구가 18.9%를 기록했다. 상당구 주민은 상당구를, 서원구 주민은 상당구·서원구를, 흥덕구 주민은 청원구·상당구를, 청원구는 상당구·청원구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거주하는 구의 균형발전 수준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서원구 3.66, 흥덕구 3.62로 청주 평균 3.56 이상이었고, 상당구와 청원구가 각각 3.53과 3.4로 평균보다 낮았다. 정주희망여건과 같이 청원구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게 눈에 띈다.

요소별 만족도 순위는 △도로상태 등 여건 만족도-청원구·흥덕구·상당구·서원구 △도로통행 등 만족도-청원구·흥덕구·상당구·서원구 △의료여건 만족도-흥덕구·청원구·상당구·서원구 △문화여가 여건 만족도-흥덕구·청원구·서원구·상당구 △요양원, 마을회관, 주민편의시설 등 복지시설 만족도-서원구·청원구·흥덕구·상당구 △영유아 교육여건 만족도-흥덕구·서원구·청원구·상당구 △초중고 교육여건 만족도-흥덕구·서원구·청원구·상당구 △주택여건 만족도-흥덕구·청원구·상당구·서원구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 여건 만족도 상당구·서원구·청원구·흥덕구 △공원 등 녹지환경 여건 만족도 서원구·흥덕구·상당구·청원구로 나타났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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