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재활용,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할 때


지난 4월에 시작된 중국발 ‘쓰레기 대란’으로 전 세계가 재활용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저마다 각종 대책을 내놓으며 고심하고 있다. 이 같은 사태는 지난해 7월 중국 환경부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전 세계 폐기물의 50%를 차지하던 재활용품 24종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비롯됐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지구상에는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물건들 속에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이 낭비되고 버려지는 안타까운 일이 스스럼없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재활용품을 제대로 분리배출하지 않아서 아까운 재활용품이 낭비되는 현장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상표도 떼어내고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배출해야하는데 실상 그렇게 배출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 우유팩을 깨끗이 씻은 후 모아서 매달 한번 씩 가까운 동사무소로 가져가 롤 휴지와 교환을 하는 ‘착한 재활용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

대전 중구에 사는 주민 이모 씨는 "우유팩을 깨끗이 씻어 말리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그냥 분리수거장에 버리면 제대로 재활용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해서 한 달에 한번 씩 동사무소를 찾게 됩니다. 롤 휴지를 받아오는 재미도 있고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얼핏 보면 사소한 일 같지만 몸소 실천하는 모습에서 선진시민의식이 돋보인다.

재활용 대란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의 생활문화에서부터 찾아야 한다. 종이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하고, 비닐봉지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폐지는 깨끗이 씻어 배출하는 등 작은 일부터 내가 먼저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깨끗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요 책임이다.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으로 지구가 파괴되는 것을 보고만 있다가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아파하며 신음하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현우 청소년 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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