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2>청주 서원구
38개 공약 이행률 44.7%
국정원 부지 활용 제자리

▲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의 공약에 신축으로 등장했던 산남동주민센터 전경.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청주지역 교육과 사법행정의 중심지인 서원구는 구도심 지역과 신흥개발지역, 도·농 통합형 구(區) 지역이다. 예술의 전당, 청주아트홀을 비롯한 문화시설과 종합운동장, 야구장을 비롯한 다수의 체육시설이 위치해 있어 성장인프라가 풍성한 곳이기도 하다.

서원구는 부지면적 122㎢에 2개 면(남이·현도면)과 9개 행정동(사직1·사직2·모충·수곡1·수곡2·사창·성화개신죽림·산남·분평동)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8만 8484가구에 21만 9456명이 거주중이며 이 가운데 선거 인원은 약 17만 4200명이다.

서원구는 충북에서 최대 영구임대아파트 밀집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선거철이면 복지부문과 관련된 공약이 주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이를 증명하듯 서원구 지역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노인복지회관 신축이나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학중 급식 추진 등이 대표 공약으로 나왔다.

점검 결과 전체 38개 공약 중 17개 공약이 추진돼 44.7% 이행률을 보여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라 선거구’(김기동·이완복·홍순평 의원, 사직1·사직2·모충·수곡1·수곡2동)는 전체 10개 공약 중 절반인 5개 공약이 이행됐다. 추진된 공약은 무심천변 시민체육시설 확충, KBS부지 시민편의 시설 활용, 사직·두꺼비 시장 활성화,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등 5개다.

미추진 공약은 남부보건지소 개설을 비롯 사직동 전통파전집 특화거리 조성, 국정원 부지 활용 등 5개다.

‘마 선거구’(육미선·안성현 의원, 산남·분평동)도 총 10개 공약 중 절반인 5개 공약이 이행됐다.

추진된 공약들 가운데 친환경 학교급식지원 공약은 2014년 30%에서 2015년 50%를 거쳐 지난해 친환경 농·축산물 전면 확대로 100% 이행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지역예술단체 지원·육성, 구룡산 생태숲 지정, 원마루 시장 내 직거래장터 개설, 남부노인복지회관 신축 등이 이뤄졌다. 미추진 공약은 마을서점 살리기 프로젝트 가동과 두꺼비 생태공원 도로 연결, 산남동 주민센터 신축 이전 등이다.

‘바 선거구’(김용규·이병복 의원, 사창·성화개신죽림동)는 지역구들 가운데 유일하게 추진 공약이 더 많았다. 전체 9개 중 5개 공약이 이행됐으며 4개 공약이 미추진됐다.

추진된 공약은 죽림동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과 지역 유휴지 쉼터 조성, 마을단위 드림장터(물물교환) 운영,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이다. 미추진된 공약은 마을 고등학교 설립, 청주시의회 TV 중계,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세대 내 TV 중계 등이다.

면 단위 구역인 ‘카 선거구’(맹순자·박노학 의원, 남이·현도면)는 총 9개 공약 중 이행된 공약은 농축산물 유통시설 추진과 시목-중척간 도로 확포장공사 조기완공 단 두 개다. 나머지 미추진 공약은 남이 특화농공단지 조성을 비롯 척산·외천리 제2종지구단위계획 추진, 종합 스포츠공원 조성 추진, 현도복지회관 신축, 유기농자원 특화단지 조성 등 7개다.

분평동에 거주중인 강 모(38)씨는 “다른 구에 비해 서원구는 복지분야에 대한 공약이 늘 나오는 것 같다”며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이나 대형 개발사업도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공약 이행여부
무심천변 시민체육시설 확충  추진
남부보건지소 개설  미추진
국정원 부지 활용  미추진
돌봄센터 설치 및 운영  추진
산남동 게이트볼장 돔 설치  미추진
남부노인복지회관 신축  추진
산남동 주민센터 신축 이전  미추진
마을단위 드림장터 운영  추진
청주시의회 TV중계  미추진
종합 스포츠공원조성 추진  미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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