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귀가후 아파트서 갑자기 뛰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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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대학 이사장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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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11시40분경 청주시 흥덕구 모 아파트 앞 인도에 이 아파트 10층에 사는 주성대학 윤석용(57) 이사장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강모(5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윤 이사장이 일단 투신한 것으로 보고 가족 등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자살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윤 이사장이 숨진 것을 처음 발견한 강모씨는 "순찰을 돌다 보니 아파트 앞 인도에 윤 이사장이 머리 등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윤 이사장은 양복 바지만 입은 상태였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조사에서 부인 장모(53)씨는 "집에 들어올 때 술을 마신 상태였고 화장실에 간 사이 베란다를 통해 갑자기 뛰어내려 119에 신고했다"며 "평소 고혈압 등의 지병은 있었으나 자살할 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1980년대 초 레미콘회사 등을 운영하던 윤 이사장은 1992년 주성대학을 설립한 뒤 1999~2003년 학장과 이사장을 맡았으며 2001~2003년 충청지역 전문대학 교육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윤 이사장의 시신은 청주 참사랑병원에 안치됐으며 장례는 13일 오전 5시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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