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돌아오면 언제나 되풀이 되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시 시작됐다. 지난 3월 말 여야가 국회에서 합의하여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한 국회전원위를 구성했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또 다시 선거제도개혁이 후퇴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를 갖게 된다. 현재 우리의 선거제도는 경쟁자 중 1등만 선출하는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다수 유권자의 표가 사표가 되고 있으며 유권자들의 사표방지 심리로 인해 다시 기득권 양당 후보에 투표하게 됨으로 이들이 당선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되어 일어나고 있다.
세계 반도체의 공급망을 재편하고자 하는 시도가 미국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과거 냉전 시대 강대국의 논리에 울분을 삼켜야 했던 한국이 이제 반도체 패권 논의에서 핵심적 위치에 있다.한국 최초의 반도체 제조 회사는 1974년 설립된 한국반도체이다.이를 삼성이 인수해서 삼성반도체로 출발한 것이 1978년.당시 세계를 주도하던 미국과 일본에 25년 이상 뒤진 출발이었다.무모한 도전,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과감한 투자로 2000년대부터 세계 메모리 시장을 주도해 왔다.반도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나.국제 정치학에서 말하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제조업 강국에서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Industry 4.0, 미국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일본은 일본재흥전략을 내놓았다. 제조기업 또한 중국도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발표하며 선진국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목표로 미래 신산업 10대 분야를 육성 중이다.우리나라 대기업인 포스코, LS일렉트릭, LG전자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전 세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 ‘등대공장’에 등재될 정도로 BMW, 보쉬, 지멘스 등 해외 유수의 기업
블랙리스트 사태는 장기간에 걸쳐 국가기관과 공무원, 민간인이 동원되어 다양한 기제를 통한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와 문화예술인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음을 실증한 사례다.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실이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짜고 당시 김정헌 예술위원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이른바 좌파 예술인으로 찍힌 수십 명을 축출했고 주요 단체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삭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영진위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 지원금을 2015년 반 토막 내는 등 최소 5건의 블랙리스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실시간 거래 가격을 보여주고 있는 통계 자료의 허점을 이용해 가격을 조정하려는 사람들이 종종 나타난다. 가격이 오를 때면 더 많이 오르게 하려고, 하락 국면에서는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기도 한데 이런 요인들은 통계란 것이 실제 일어나는 사건이나 현상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최근 국회에서 정부 기관에서 운영하는 부동산 거래 가격 통계와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기관의 통계 차이에 대한 질의가 있었는데 관계 장관은 ‘가격 특성에 따른 차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그것을 만졌냐는 것은 또 다른
우리나라 농업에서 고령화는 심화하고 청년 인구는 감소하는 인적 구조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 불확실한 소득 보장, 취약한 농촌 인프라 등은 청년의 농촌 진입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세계 농업은 사물인터넷, 센서, 자동화,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이용한 스마트 농업 그리고 AI,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4차 산업 혁명과 결합하면서 첨단산업으로 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우리 농촌은 인구 감소와 활력 상실로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 농업은 이제 농업 인구의 감소 등 부족한 인력에 대처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이끌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개 사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는 평가다.충남은 지난 2021년 기준 GRDP(지역내총생산) 약 124조 원으로 서울, 경기에 이은 전국 3위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 충남 지역 주력산업인 친환경 모빌리티, 스마트 휴먼바이오,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는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정부는 보조금을 ‘눈먼 돈’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사회에 만연함에 따라 재정누수를 방지하고 정부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러한 보조사업에 대한 효율적 관리의 핵심은 보조사업이 필요한지, 보조사업이 의도한 사업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 보조사업의 집행이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판단해 사업의 규모와 존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물론 일단 도입되면 보조사업자의 기득권으로 인식돼 축소·폐지가 어려우며, 이로 인해 재정 운영의 경직성을 초래할 뿐 아니라, 보조금 집행과정에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가파르게 오르던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내리면서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그 여파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니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다.부동산 가격의 폭등이 현 정부의 집권에 큰 영향을 줬던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재의 부동산 분양시장 어려움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자의 부담 증가 등과 맞물리며 시장의 가격 하락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건설 관련 부처에서는 여러 가지 해법들을 제시하고 있고 새로
#1. 최근 ‘오픈 AI’가 만든 챗봇GPT의 능력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AI(인공 지능)의 출현이 머지않은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과 두려움이다. ‘생성 AI’라고 불리는 챗봇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그간 우리가 알고 있던 챗봇(Chatbot)과는 차원이 다르다.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질문의 맥락에 따라 인간과 같이 상세하고 논리적인 글을 만들어 제공한다. 시, 가사, 소설은 물론 논문까지 작성한다는 소문에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실제 윤석열 대통령도 챗GP
대전 지역 30개의 공유공간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는 활동들을 보면 요리 체험, 먹거리 장터, 문화예술 공연, 학습동아리, 동네 사랑방, 프리마켓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하고 싶거나 관심이 많은 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그 중 먹거리 관련 활동의 중심인 커뮤니티 키친은 1990년대 중반 캐나다에서 시작해 북미 전역으로 넓혀지고 있는 도시 중심의 ‘다목적 공동체 부엌’이다. 먹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은 매우 복합적이다. 조리, 식사, 교육, 가공 등 최근에는 텃밭 농사(도시 주말농장 포함)를 함께하며 먹거리의 시작과 끝을 같이하
부동산 시장에 끼어있던 가격 거품이 일부 제거되면서 주택가격이 일부 하락함과 동시에 거래량마저 감소하자 정부가 새해 들어 주택투기지역의 필요성 하락, 시장의 연착륙을 이유로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투기지역 해제를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가 20번 넘게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가격의 폭등을 불러왔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벌써 4번째 규제 완화 조처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선거 공약에서 50만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 발표했고 토지임대 건물분양 주택 공급물량을 20만호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발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