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호아킨 피닉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조커'로 마침내 생애 첫 아카데미상을 받은 호아킨 피닉스는 이전에도 '글래디에이터'(2000)로 남우조연상, '앙코르'(2005)와 '마스터'(2012)로 세 번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수상에는 실패했다.그러다 마침내 '페인 앤 글로리'의 안토니오 반데라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결혼 이야기'의 애덤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의 쾌거를 이룬 것에 대해 "1인치 자막의 장벽은 이미 많이 허물어져 있었다"고 밝혔다.봉 감독은 이날 저녁 로스앤젤레스 시내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와서 찬찬히 돌이켜보면 1인치 자막의 언어장벽이라는 발언은 뒤늦은 감이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금, 13살의 봉준호를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찍 자라'고 하겠다"며 "(당시)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들
제목이 많은 것을 말해주는 영화다. 벼랑 끝에 놓인 인물들이 지독한 돈 냄새를 맡은 뒤 짐승 같은 싸움을 벌이는 내용의 범죄극이다.극 중 돈 가방은 마치 악의 씨앗같다. 이 사람 저 사람 손에 옮겨 다니며 악의 뿌리를 내린 뒤 인간성을 황폐화한다. 돈 가방을 집어 든 대가는 처절하다. 저도 모르게 '살육의 장'에 발을 내딛게 된다.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여러 인물을 내세워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까발린다. 주연만 8명에 달한다. 각각의 캐릭터와 사연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있고, 시간의 흐름도
'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오리지널 각본상 2관왕(종합)작품상·감독상은 아깝게 수상 실패…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이 받아9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향 주목(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이번에는 영국 아카데미에서 수상 소식을 알렸다.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2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선정했다.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
김남길 "평소 공포물 못봐…소재·장르 신선해 도전"공포 영화 '클로젯'서 퇴마사 역할(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제가 수다쟁이라고요? 저는 말 많이 하는 것을 딱 싫어합니다. 흠흠."김남길(39)은 반전이 있는 배우다. 차갑고 도회적인 외모와 달리 장난기 많고 유머가 넘친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변을 쏟아내는 달변가이기도 하다. 자타공인 능청스러운 '입담가'인 하정우와 막상막하다. 그런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났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공포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에서다.30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남길은
"누구나 벽장 속에 해골을 숨기고 있다"(Everyone has a skeleton in his closet)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누구나 비밀이 있다는 뜻이다. 집 안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아이를 데려간 벽장은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까.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클로젯'은 벽장 속으로 사라진 딸을 찾는 아버지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영화다.상원(하정우 분)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 이나(허율)와 함께 새집으로 이사를 한다. 상원과 이나 역시 사고로 인한 공황장애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상원은 구하기 힘든 인형도 사주
영화 '기생충'의 북미 지역 상영관 수가 처음으로 1천개를 돌파했다.지난해 10월 11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3개 상영관에서 선(先) 개봉한 이후 최다 상영관 수다.골든글로브를 비롯한 각종 북미 시상식을 휩쓴 데다,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면서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 북미 지역 상영관은 지난 26일 기준 1천60개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 매출도 3천91만2천648달러(365억원)에 달했다.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역대 흥행 수익 1위 기록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설 극장가 대전에서 승자가 됐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남산의 부장들' 누적 관객은 322만6천90명이었다.이 영화는 설 연휴(24~27일) 기간 263만3천476명을 동원하며 나흘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979년 제2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 행적을 그린 영화로, 절제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전통적으로 설 연휴에는 코미디 영화가 강세였으나, 이번에는 '남산의 부장들'이 그 공식을 깼
영화 '히트맨'이 개봉 닷새째인 26일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히트맨' 누적 관객 수는 100만1천2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설 연휴 개봉해 최종 관객 781만명을 동원한 '공조'와 같은 속도라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직 암살 요원이 술김에 1급 기밀을 웹툰으로 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등이 출연했다.dylee@yna.co.kr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에 도전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스크린 액터스 길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미국영화배우조합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진행한 제26회 SAG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5편 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이병헌(50)은 감정을 꾹꾹 눌러 담는다. 말보다는 미세한 눈의 떨림, 가끔 일그러진 얼굴 근육, 굳게 다문 입술 등 표정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최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이병헌은 "답답하리만치 계속 누르고 자제해야 하는 연기가 큰 어려움이었다"고 털어놨다.그가 맡은 배역은 1979년 법 위에 군림한 권력 이인자인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실제 모델이다.이병헌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큰 사건이었고 실존 인물인 만큼,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더하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2020년 설날 극장가를 이끌 대작 영화들이 곳곳에 포진했다. 4일의 짧은 연휴를 함께할 액션, 누아르, 애니메이션, 독립영화를 추려봤다.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 워커1977년 ‘조지 루카스’ 감독에 의해 창조된 별들의 전쟁이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 워커’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전망이다.이번 시리즈는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과 이에 맞서는 주인공 ‘레이(데이지 리들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