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이어온 별들의 전쟁, 그 끝은…
온 가족 함께보면 딱인 애니메이션
스트레스 날리기에 제격인 코미디
‘내부자들’ 감독과 명품 배우들의 만남
국정원 1급 기밀 웹툰으로 그렸다고?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원하신다면…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2020년 설날 극장가를 이끌 대작 영화들이 곳곳에 포진했다. 4일의 짧은 연휴를 함께할 액션, 누아르, 애니메이션, 독립영화를 추려봤다.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 워커

1977년 ‘조지 루카스’ 감독에 의해 창조된 별들의 전쟁이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 워커’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전망이다.

이번 시리즈는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과 이에 맞서는 주인공 ‘레이(데이지 리들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 흥행 열풍을 예고하기도 했다.

선과 악의 거대한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42년간 이어온 별들의 전쟁이 어떤 결말을 마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남산의 부장들’에 총출동했다. 이 영화는 1979년 10월 26일 발생한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한 논픽션 스릴러다.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본부의 각 부장과 경호실장들이 대통령을 두고 벌이는 충성경쟁 등 뒷이야기를 그려냈다.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의 숨막히는 심리전이 관람 포인트다.

영화 ‘내부자들’의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등장인물 간 펼쳐지는 숨 막히는 심리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히트맨

다가오는 설, 시원한 웃음을 안겨줄 코믹 액션 영화 역시 출동 준비를 마쳤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암살요원 ‘준(권상우)’은 술김에 그리지 말아야 할 국정원의 1급 기밀을 웹툰으로 그린다.

웹툰은 하루아침에 초대박이 나지만, 이로 인해 준은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고 만다. 준을 중심으로 전설의 국정원 악마 교관 ‘덕규(정준호)’, 막내 암살 요원 ‘철(이이경)’, 폭망 웹툰 작가 아내로 생계를 책임지는 아내 ‘미나(황우슬혜)’, 래퍼를 꿈꾸는 준의 딸 ‘가영(이지원)’ 등 각양각색 캐릭터들이 영화를 채울 예정이다.

메가폰을 잡은 최원섭 감독이 “어떻게 하면 관객을 더 웃길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할 정도로 생생한 코믹 활력을 준비한 영화다. 유쾌한 코믹 장면들과 함께 영화는 기대 이상의 액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파이 지니어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불법 무기 거래 첩보를 입수한 스파이 에이전트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스파이 ‘랜스(윌 스미스)’를 파견하면서 좌충우돌 사건들이 발생한다.

영화 ‘알라딘’의 윌 스미스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았고, 애니메이터 출신인 닉 브루노와 트로이 콴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답게 두 사람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화합과 협동’이라는 영화 주제 때문이라고….

노래 ‘Uptown Funk’ 프로듀싱으로 유명한 팝 프로듀서 마크 론슨이 영화 음악을 맡아, 트렌디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배경음악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미스터 주 : 사라진 VIP

‘미스터 주 :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이성민)’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태주는 사고 현장에서 마주친 개 알리와 함께 사라진 VIP를 찾는 미션에 뛰어든다.

3인 3색의 국가정보국 요원들은 연기파 배우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이 맡았다. 또한 신하균, 유인나, 김수미, 이선균, 이정은, 이순재, 김보성, 박준형 등 유명 배우들이 동물 목소리 연기해 각 동물의 톡톡 튀는 매력을 표현할 예정이다.

선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김종국의 ‘한 남자’를 소울 가득하게 부르는 호랑이의 모습이 공개돼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갱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담아낸 독립영화도 찾아온다. 교도소를 개조해 만든 국내 최악의 고등학교 대훈고에 강제 전학을 온 불량 학생 ‘최지훈(차지혁)’. 대훈고 ‘짱’이 되기 위한 지훈과 학생들의 실감 나는 액션이 펼쳐진다.

영화 ‘갱’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된 적 있는 영화로 B급 유머와 연출 그리고 치고 박는 액션의 묘미까지 갖추고 있다. 차지혁, 조선기, 옥윤중, 이정현, 김라희 등 낯선 이름의 배우들은 뮤지컬, 연극, 독립영화에서 다방면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다.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와 신선한 마스크, B급 감성의 액션신 등 신선함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영화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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