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가 해마다 치솟고 있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 대해 참으로 우려치 않을 수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보충교육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4.8%나 증가함으로써 2003년 사교육비 통계작성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주의 학력과 직업별 사교육비 격차는 각각 14배와 6배에 달해 교육기회의 불평등에 따른 가난의 대물림 현상이
얼마 전 충청투데이에서 설인호 화백의 만평을 보았다. 내용인즉 삼성 라이온스의 우승이 선동렬 감독보다는 돈 때문이었다는 식이었다. 대전에 뿌리를 내린 지 10년이 조금 넘어가는 삼성 팬의 한사람으로 이 같은 만평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다. 만약에 한화가 돈으로 선수를 사서 우승을 했다고 충청투데이가 그런 식으로 만평을 게재할 수 있었을까. 원론적으로 말해서
대학을 큰 배움터라고 한다면, 중·고등학교는 중간 배움터인 셈이다. 결국 중간 배움터는 큰 배움터를 위해 거쳐 가야 하는 곳이다.큰 배움터인 대학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젊은이만의 낭만문화요, 다른 하나는 대학 본연의 자세인 진리탐구의 문화다. 그러나 대학은 젊은이의 터이다. 그래서 대학은 항상 시끄럽다. 아니
사람이 살아가면서 희망이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 누구에게나 크건 작건 희망은 있기 마련이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인간상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괴테가 '희망은 불행한 사람의 제2의 혼이다'라고 말한 것이나 키에르케고르가 '청년은 희망의 환영(幻影)을 가지고 있고, 노인은 상기(想起)의 환영을 가지고
대전시 유성구가 만성적자 상태인 온천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온천수 사용료 인상과 조직 감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온천수를 목욕업소에 공급해 수익을 내야할 사업소가 오히려 구민들의 혈세만 축낸다는 비난에 직면하자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유성구는 여론에 떠밀려 수지타산을 맞추는 데 급급할 게 아니라 관광
지난 9월말 둔산 지역에 도서관이 착공되면서 서구는 갈마·가수원도서관에 이어 새로운 공립도서관을 갖게 됐다.특히 둔산도서관은 별도 추진 중인 어린이전용도서관과 더불어 서구인구의 1/3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둔산지역 주민의 문화욕구 충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러한 도서관이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공립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마
세상이 날로 각박해지면서 사회적 약자의 궁박한 처지를 악용, 잇속을 차리는 파렴치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선의로 연탄을 제공하는 것처럼 속인 뒤 거스름돈 명목으로 5만원을 받아 도주하거나 뇌수술 환자에게 만병통치약을 구해준다고 유혹해 돈을 가로채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각 장애인을 묶고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가 하면 정신지체 여인을 유
얼마전 목욕탕에서 옷장을 부수고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적이 있었다.피해자는 설마 눈가 목욕탕까지 와서 절도행각을 벌이겠느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현실에서는 목욕탕과 찜질방 등에서 빈번하게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옷장을 파손하는 것은 기본이고 피해자가 옷장열쇠를 아무 곳에 방치하거나 취침시 몰래 가져가 물건을 훔쳐 가는 예도 많
오늘날 지구상에는 수질오염이 심각해지고 홍수와 쓰나미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따라서 물의 중요성이 세계적 화두로 등장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1997년 제1차 모로코 세계물포럼에서 마라케시선언을 채택하고 UN총회에서 협정안을 상정해 공식 논의하면서 제2차 네델란드 세계물포럼에 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 당신의 참여가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 "위 내용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2005 인구주택총조사' 홍보 문안이다. '2005 인구주택총조사'는 지난 1일 0시를 기준으로 대한민국 영토내에 상주하고 있는 전 인구와 가구(家口)· 주택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전수 조사(센서스)이다.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는
21세기는 세계화 시대인 동시에 지방화 시대로서 지방자치제라는 새롭고 복잡한 실험을 시작한지도 이제 10년이 지났다.지방자치 진행과정에서 파생되는 이분법적 논리에 의한 부정적 시각도 다소 있었지만 과거 중앙통치 시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치와 시민이 중심이 되고 고객감동 행정을 추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지방자치제 도입은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우리 애국가의 한 소절이 무색하게도 지금 우리의 환경이 가사만큼 화려하지만은 않다. 큰 강줄기는 물론 산, 바다 할 것 없이 자연을 훼손한 사람들의 흔적들이 역력하다.쌀쌀한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의 산과 강, 그리고 바다에는 지난 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객들이 다녀간 흔적이 아직도 구석구석 역력히 남아있다.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