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한 철도노조의 당초 계획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 노조원들의 조업 중단으로 국가 물류의 대동맥인 철도의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엄청난 혼란이 불가피하다. 국민의 불편은 물론이거니와 내수 및 수출 등도 악영향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지난 25일 시작된 KTX(고속철) 여승무원들의 사복투쟁만으로도 승객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욱이
1000억 원대의 '대덕특구 투자조합'이 결성된다고 한다. 과기부가 올해 진흥기금 200억 원을 출자하는 것을 포함해 2008년까지 모두 400억 원을 출자하고, 벤처캐피탈 등 민간 자금과 기타 공공자금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기술사업화 초기단계의 벤처기업과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의 자금난을 어느 정도 덜어줄 것인지 관심사다. 종전처럼 창업투자조합
150만 충북도민들의 염원을 담아 지난 2002년 말 구성된 '충북도의회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특별위원회'가 3년 4개월여의 활동을 끝내고 지난달 사실상 활동을 마감했다. 500만 충청민의 희망을 간직한 채 지난 2003년 3월 구성된 '충북도의회 신행정수도 건설지원 특별위원회' 역시 3년이라는 기나긴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들 두 특위의 활동을
3·1절은 올해 들어 처음 맞는 국경일이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이다. 우리 어릴 적에는 형제들끼리 서로 앞 다퉈 대나무에 국기를 게양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요즘은 어떠한가. 아파트는 방송까지 하면서 국기 좀 제발 게양해 달라고 사정하는 세상이고 그나마 관공서에서 도로에 국기를 게양하지 않으면 국경일이 맞나 의구심이 들 정도인 지역도 있으니
햇살 한 가닥도 걸리지 못할 만큼 모조리 털어 낸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절망의 아픔을 마냥 상기시켜주고만 있는 듯 싶더니 그래도 어느새 봄이 오는 안간힘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렇듯 자연이 새봄 맞을 채비를 하느라 산통을 치르는 요즘 대학가에서는 졸업과 입학 행사로 매우 부산스럽다. 졸업을 하고 사회로 진출하는 많은 졸업생들은 설렘과 함께 불확실한 미래에
지명에는 사람들의 사고와 의지, 그리고 생활모습과 풍습을 비롯한 도덕·종교 등이 표현되어 있으며, 그 지역의 의식구조, 전통·습관·역사·경제, 문화 발달 과정 등을 알 수 있는 문화적 유산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 때문에 선진 각국에서는 지명에 대한 많은 조사·연구가 이뤄지고 있으
한국전쟁 당시 충남지역에서도 군과 경찰 등에 의해 자행된 '양민학살사건'의 진상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1951년 7월 21일 아산시에서 민간인 183명이 총살돼 인근 금광에 버려졌고, 같은해 10월 9일엔 서산시 일대에서 민간인 28명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방 후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 묻힐 뻔한 사실이 정부의 공식문서에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의 도덕성이 땅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정부출연 연구소 일부 연구원들이 국가의 중요한 기밀을 외국 업체로 빼돌리는가 하면, 막대한 국가예산을 들여 개발한 기술을 외국으로 팔아넘기는 등 국부를 유출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 모 정부출연 연구소 선임연구원 부인이 100억 원대의 사설펀드 투자자를 모집한 뒤 외국으로 잠적하는가 하면,
최근 여야 정치권이 광역시·도를 폐지하고, 234개에 달하는 기초자치단체를 60~70개 수준으로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행정체계 개편안을 제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지방행정체계 개편은 그간 간헐적으로 논의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국민적 합의 기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지방행정체계 개편안은 정치적 의도만 배제한다면 나
대원군도 한동안 천주교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부인 민씨는 '마리아'라는 영세명까지 받아 신앙을 간직했었다. 그러다 강대국들의 침탈야욕에서 프랑스를 이용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는 등 대원군과 천주교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 마침내 피비린내 나는 참극이 벌어진다. 그 대표적인 것이 1866년에 발생한 병인박해. 천주교신자들이 전국에서 검거돼 모진 고문을 당하고
지역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아산시의 행정은 칭찬받을 일이고 또 타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는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이 예산을 지원받은 일선 학교 중 일부가 당초 사업목적과 상관없는 곳에 예산을 사용하고 있어 교육기관 보조금 지원사업이 자칫 역풍을 만나지 않을 까 우려된다. 특히 이 예산을 집행한 시 공무원이나 지원받아
국내 첫 확인된 AI(조류 인플루엔자) 무증상 양성 감염자는 2003년 AI가 발생했던 충북 진천과 음성의 양계장에서 살처분을 돕던 자원봉사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단 '무증상 감염'이어서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감염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나라가 AI로부터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일단 인체 '감염'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