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회원들이 가을산행을 떠난 관광버스가 전도되면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경 대전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278㎞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이모(55) 씨가 몰던 46인승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이모(73) 씨와 김모(51·여) 씨 등 승객 4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 운전자 이 씨를 포함한 14명이 찰과상 등 경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상을 입은 승객들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착용한... [이인희 기자]
대전 서부경찰서는 3일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49) 씨와 임모(4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충남 보령 한 해수욕장에서 놀이기구를 운영하던 업주와 직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해수욕장 인근 도로변에 주차한 차량에서 대마초를 19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대마초를 피운 뒤 환각상태에서도 놀이기구를 운영하며 손님을 태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게 200만원을 받고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판매한 백모(47) 씨도 같은 혐의로... [이인희 기자]
지난 7월 새벽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한 검시관은 “철도사고 현장 감식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검시관은 50대 남성의 시신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철도 위에 누운 채 발견된 시신은 열차에 깔려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검시관은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신원파악과 사망경위 등의 조사를 마쳤지만, 현장의 잔상이 머릿속에 남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고통 받기 시작했다. 경찰청이 직무 특성상 적잖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찰을 위해 2014년부터 지역 병원과 함께... [이인희 기자]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전에서 동사로 추정되는 노숙인 변사체가 발견됐다. 2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경 동구 정동 지하철 대전역 5번 출구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노숙인이 숨져있는 것을 역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에게서 타살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에 미뤄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3시경 역사로 들어와 다른 노숙인들과 바닥에 누워 이불을 덮고 잠들었으며, 발견 당시 얇은 옷차림에 신분증 등 소지품은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인희 기자]
일용직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해 도입된 ‘실업급여제도’의 악용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근로명부만 있으면 별다른 확인 없이 손쉽게 실업급여를 타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국고보조금 누수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일 실업급여를 부당 청구해 받아 낸 혐의(고용보호법위반)로 주부 조모(46·여)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근로명부를 허위로 작성한 건설업체 대표 우모(45) 씨 등 7명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6~9월 ... [이인희 기자]
건설업계 내 불법 하도급과 면허대여가 관행처럼 이어지면서 날림공사 등 부실공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1일 무등록 건설업자에게 불법으로 하도급을 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건설산업기본법위반)로 건설회사 대표 박모(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박 씨로부터 불법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시행한 무등록 건설업자 이모(60) 씨 등 1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실제 공사를 시행하지 않는 건설회사를 설립하고,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이 씨 등에게 건설공사 60여건을 맡긴 뒤 건설비용의... [이인희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하야 촉구가 대전에서도 본격화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는 촛불집회가 대전에서도 처음 열리면서 대전전역으로 확대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1일 오후 7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별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대전시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지역시민 및 74개 정당·종교·시민단체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여해 국기문란 사태 해결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앞서 주최 측이 준비한 촛불 10... [이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