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산업구조의 취약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고용 창출, 경기 활성화와 아울러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건실한 제조업체의 성장은 필수적이다. 지역 특성상 대규모 중화학공업이나 인력집약 업종은 어렵더라도 무공해 고부가가치 첨단업종 유치는 바람직하다. 지역 제조업체들에 대한 유·무형의 지원과 관심 역시 빠뜨릴 수 없다.근래 극심한 불황의 와중에서 내수진
필요한 공익시설임에도 기피의 대상이었던 폐기물 시설의 새 단장 소식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만 하다. 누구나 배출할 수밖에 없는 쓰레기건만 처리과정은 나와 무관하다는 이른바 님비현상은 그동안 환경행정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대전시가 발표한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계획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이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오전 8시40분부터 대전·충남을 비롯한 전국 73개 시험지구 91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누구보다 수험생들은 긴장되고 부담이 앞서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주기 바란다. 현행 대입시제도하에서 수능시험은 지난 12년 동안 쌓아온 학력 수준을 확인하는 동시에 진로를 결정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논란과 그 중심에 서 있는 여권의 개혁세력들, 특히 386이라 불리는 개혁파들의 행보를 접하면서 근심과 걱정은 물론 우려감과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다. 필자 역시 61년생이고 80학번이니 386세대만큼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더군다나 대학 1학년 때는 광주에서 5·18 민주화 항쟁이 시작됐고, 한 학기 내내 휴강
경기 침체로 먹고살기조차 힘든데 국제 유가 상승으로 난방비와 서비스 비용이 크게 치솟아 서민 가계에 깊은 주름살을 안겨 주고 있다.이달 들어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오르기 시작, 겨울나기 걱정 또한 이만저만 아니다. 공공요금 인상은 원가 부담 등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경제 회복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일시에 오를 경우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지난 주말 서산 지곡의 안견기념관을 가 보았다. 소규모 기념관이긴 했지만 전시물에 공을 들인 흔적이 많아 보기에 좋았다. 그런데 옥에 티랄까, 전시물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있었다. 주로 해설표의 내용이 그러했는데, 눈에 띈 대로 몇 가지 적어 본다.우선 한자와 한글을 잘못 쓴 곳이 있다.'몽유도원도'에 시를 쓴 이들 중에 '이개'가 있다. 원문에는 '이
최근 전국 107개 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가 출범하며 새만금 간척사업, 부안 핵폐기장 사태 등에 대해 기업 편향적이고 반환경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본격 투쟁활동에 돌입했다.국민들의 환영 속에서 참여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기하학적으로 늘어난 환경단체는 정부에 대해 그들만의 감시활동을 펼쳐 왔다. 그러나 정부에 대해 요구한 사항이 예상했던 기대에 못
지금의 경제는 밑바닥에 있기 때문에 IMF 구제 금융시대 이후 가장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평생직장인 줄 알고 일해 왔는데 어느 날 책상을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 안 되는 위로금이라도 받기 위해 배신감과 분노의 눈물을 머금고 짐을 싼 가장들이 참 많다.힘들어도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가족들 생각하면서 참고 견뎌 왔는데.이렇듯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근래에 새벽길을 달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새벽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여기저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자치단체에서도 주민들의 건강 생활을 위하여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체육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우리 사회는 이제 생존의 문제에 급급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텔레비전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 시청률이
최근 천안에서 여고생 살인사건이 두건이나 발생해 지역민으로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이미 치안 유지에 구멍이 난 상태인데다 앞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수사는 답보상태라고 하니 부모들은 불안해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딸을 둔 가정의 부모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과 치안 공백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감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최근 보도에 의하면 베테랑
화창한 주말 부모님께서는 등산을 가시려고 준비를 하고 계셨다. 오랜만에 보문산을 오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보문산을 다녀 오신 후에 부모님은 "왜 이렇게 차량들이 산에 많이 올라오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하셨다.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차를 타고 등산로까지 올라온다고 한다. 심지어는 차가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까지 침범해서 등산을 즐기려고 산을 찾은 시민들의 눈
얼마 전 졸업한 대학교를 찾아갔었다.학생회장을 뽑는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지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구호를 외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한편으론 젊은 청춘을 느낄 수 있어 좋았지만 예년보다 줄어든 학생들 관심과 선거전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최근에는 대량 실업 사태와 어려운 취업 문제로 학생회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학생들도 적다고 한
병무민원상담이 갈수록 거듭나고 있다. 2002년 7월 2일 병무민원상담소 개소 이후 전국 단일전화번호인 1588-9090을 이용, 민원인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며 국민에게 한발 다가서는 병무서비스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주요 시스템은 고객이 인터넷이나 상담전화에 접속,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상담원의 전산화면에 병역사항이 자동 출력됨으로써 정확하고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중국 글자인 한자를 써 오다가 우리 고유의 글을 만들어 쓰게 되었다. 한글은 우리 문화의 근본이요, 중요한 의사소통의 도구이므로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다듬고 발전시켜야 될 것이다. 훈민정음 서문을 통해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말이 중국 글자와 달라 서로 직접 통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백성들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코자 해도 자기 뜻을 능히 펼
한국은 아무런 대책 없이 초고속 고령화사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심각성을 안고 있다. 지난 99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로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2019년에는 14%를 기록함으로써 고령사회로 접어든다는 전망이 나온 지 오래다. 사람이 탈 없이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에 대한 긍정적인 설명이 없다. 통계
국민 대다수의 반대와 정부의 엄단 방침에도 불구하고 어제 사상 초유의 공무원 집단 파업사태가 벌어졌다. '사실상 무산'으로 평가될 정도로 파업 참여율이 저조, 당초 우려했던 업무 차질로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만은 다행스런 일이다. 다만 전교조의 해직 파동 이후 최대 인원의 공무원 대량 해직사태가 불가피해 큰 후유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비록 참가자 수가
내일 수능시험을 치르는 3만 9878명에 이르는 대전·충남지역 응시자들의 행운을 빈다. 긴장되고 부담스럽겠지만 앞으로 헤쳐갈 경쟁사회의 문지방을 넘어서는 첫 관문인 만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건국 이후 스무 차례 가까이 바뀐 대학입학제도의 난맥상은 바로 우리 사회가 겪어온 혼란과 시행착오, 그리고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에 다름 아니다. 특히 근
[ 관 련 기 사 ] "행정부 옮긴다고 균형발전 되겠냐" [사설]한나라당 의중은 뭔가 行首 후속대책위 주내 발족 行首사수 택시 홍보단 발대 뜸들인 한나라 결국 "안된다" "행정수도 위헌 피고는 한나라당" 소속단체장도 '자당비판' "행정수도 무산으로 국가균형발전 차질" 태안 비상시국회의 본격활동 돌입 주상복합 GO, 아파트 STOP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어
'둔산도서관'이 내년 6월에 착공하는 등 대전시내 공공도서관 건립이 속속 추진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둔산도서관은 43억원이 투입돼 둔산3동사무소 부지에 건립되며 그간 유성구 하기동 부지 용도변경 문제로 난항을 겪던 노은도서관은 죽동으로 선회, 건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동구 성남, 판암도서관도 내년 1월경 개관할 예정이어서 오는 2011년까지 도서
최근 천안 모 여고생 변사사건에서도 드러났듯이 아파트 주변의 후미진 곳은 범죄 다발 장소인 것으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외견상으로만 보면 아파트가 고층·고밀도화되면서 아파트 단지에 많은 주거인구가 몰리다 보니 크고 작은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할 여건을 일단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쾌적한 주거공간을 확보하려면 주변과의 자연친화적인 환경 조성은 물론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