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집단화, 흉포화되도록 우리 사회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검찰은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으로, 교육당국은 생활지도를 통해, 경찰은 지속적인 단속으로 학생들의 비행과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해 왔다.그러나 학교폭력은 여전히 기승을 부려 왔고 급기야 정부가 직접 나섰다.교육부와 법무, 행자, 문화관광, 경찰청장 공동명의로 학교폭력 근
대전시의 문화예술 발전 10개년 계획은 문화예산 편성 비율을 현행 3%에서 5%로 올리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문화예술 분야 사업은 속성상 가시적 노출이 더디고 기대효과가 잠재적이라는 측면에서 후순위로 밀리기 일쑤였다. 그런 면에서 이번 중장기 계획은 절차상 진지함과 사업 범위의 구체성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아쉬운 대목도 없지 않다. 문화예술 자원의 활성화
충북 증평군이 도안면 광덕리 주민에게 음식물과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북도 선관위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현재 증평군은 주민에게 닭 80마리를 제공한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는 반면 광덕리 주민에게 230만원가량의 근거없는 돈을 전달한 사실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문제는 돈을 받은 주민 대다수가
천안의 호두는 품질이 우수해서 호두 모양의 과자와 함께 천안의 특산품 중 으뜸으로 친다. 천안의 호두과자, 경주의 황남빵, 안흥의 안흥찐빵 등은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대표적인 지역 브랜드로서 서민들로부터 사랑받아 온 지 오래되었다. 특히 기차여행과 더불어 고소하고 은은한 호두의 향과 맛이 두드러지는 천안 호두과자는 천안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일등공신이었
'역사와 양반의 고장' 충남을 대표하는 외암민속마을 내 일부 가옥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음은 심히 부끄러운 일이다. 지붕 등이 내려앉은 가옥이 9~10채에 달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서 있는 가운데 여러 굽이의 수로를 만들어 동양식 정원의 기본형을 갖추고 있다는 '송화댁'조차 기와가 무너져 내리고 마루가 썩고 있을 정도다. 외지인이 가옥을 산 후
충청권이 당면한 최대 현안은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원활한 추진과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유치이다. 지난 2일 국회는 행정수도 후속대안으로 12부 4처 2청을 연기·공주지역으로 이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중부내륙화물기지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기획예산처가 지난 14일 민자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부화물기지 사업에 투입될 1106억원의 민자 출자에 관한 실시협약을 의결함으로써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이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남 연기군 동면 응암리와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 일대 14만 5000평에 건설될 중부화물기지는 내년 10월 착공, 200
어느새 봄이 아주 가까운 곳까지 온 듯하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니 운동 삼아 자주 산에 오르곤 한다.최근에는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천안 봉서산을 자주 오르고 있데 산에 올라 군데군데 설치된 의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쉬다 보면 나무 사이로 천안의 발전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더욱 좋다.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아름다운 천안의
3월과 4월 2개월간 전국적으로 '기초질서 지키기 생활화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아무런 자책감 없이 행해지는 무질서를 바로잡아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기초 질서 지키기 운동은 경찰과 각 행정관서가 모두 동원돼 어느 때보다 전폭적으로 시행된다.이번 운동 기간 중 오물 투기를 비롯해 광고물 무단 부착, 금연 장소에서의 흡연, 음주소란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이로 인한 소음 등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가 하면 고가사다리를 타고 이삿짐을 운반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되고 있다.요즘 새 학기와 인사 이동으로 인해 일년 중 가장 바쁜 이사철이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이삿짐을 꾸리고 장비를 이용해 운반하다 보니 많은 소음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어 경찰관서에 신고되는 등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국내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은 물론 세계 유사 도시와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경쟁은 행정이나 경제 분야는 물론 그 도시가 갖고 있는 이미지도 경쟁의 중요한 부분으로 대두되고 있다.우리가 흔히 런던하면 안개 낀 회색빛의 테임즈 강과 런던타워가 연상되고 파리하면 밝은 색상의 상젤리제 거리의 개선문과 에펠탑이 뉴욕하면 자유의 여신상
최근 정부가 대학의 구조조정과 함께 산학협력을 급속히 강조하고 나섰다.대학을 지원하는 정책수단도 종전과 달리 산학협력사업을 제안해서 그것이 채택되는 대학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사실 산학협력은 종전부터 많이 논의되어 왔었던 주제이다.최근 이것이 급속히 부상하게 된 것은 IMF 이후에 대학교육의 수요자인 기업이 대학교육이 무한경쟁의 산업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어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제정조례를 끝내 통과시켜 격렬한 국민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조례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집회가 시작된 데 이어 전국 곳곳에서 촛불시위가 벌어질 태세다. 한·일 수교 40돌을 맞아 두 나라 정상까지 나서 누차 다짐했던 '한·일 우정의 해'가 시마네현의 '
바이오산업(BT)은 정보통신산업(IT)에 이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차세대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바이오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 시장 규모는 매년 15%씩 성장해 2008년에는 반도체시장(2002년, 1560억 달러)을 추월하고 2020년에는 정보통신시장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때마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백화점은 최종 소비자를 고객으로 판매활동을 통하여 기업 활동을 영위하는 공간으로써 트렌드와 유행 속에서 생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렌드와 유행을 혼동함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에 트렌드와 유행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그것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트렌드(trend)는 물결과 바람이다.
행정도시가 2030년 인구 50만을 포용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지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허다하다. 반대론자들의 집요한 훼방도 그러하고 냉소적 시각으로 방관하는 인사들의 닫힌 사고도 문제다. 그러나 이젠 제대로 된 행정도시를 만들어 오랜 세월 서울과 수도권에 치우쳤던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을 바로 잡는 일에 매진할 때다.기본계획에 의거, 일정에 따라
겨울 동안 중지됐던 각종 공사가 해빙기를 맞아 일제히 재개됐다.제천·단양지역의 곳곳마다 크고작은 공사가 시작되면서 문제점도 그만큼 돌출되고 있다.남한강 상류의 상수원 보호구역이 일반 제방 및 농업용수 취입보 공사 등으로 발생하는 흙탕물로 인해 하천생태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단양에서 가곡간 2차선 도로공사는 단양군민이 식수로 사용하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황사의 계절이 왔다.매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황사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있으며, 지독한 경우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 먼지에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이황화가스, 질소화합물, 중금속 등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크기가 미세해 피하기도 쉽지 않아 인체 호흡기관으로 깊숙이 침투해서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거나 자극성 결
경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금까지 겪었던 변화보다도 더 큰 변화가 앞으로 짧은 시간 내에 닥쳐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급격한 환경 변화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바꾸도록 요구하게 된다. 과거의 사고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의 가치'를 현실화하는 것이 곧 '혁신'이다. 그러나 기존의 패턴화되어 있는 사고의 틀에서 자유롭지 않으면 혁신은 좀처럼 성공하기
요즘 전 세계적인 열풍 중 하나가 바로 웰빙족되기이다. 웰빙(well being)이란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추구하는 삶보다는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것이다. 웰빙족은 웰빙정신에 부합하는 삶을 추구하는 일단의 무리를 일컫는 용어이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헬스클럽이나 명상센터로 몰려가 몸을 단련하고 정신을 수련하는 웰빙족들이 점차 늘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