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도시민들이 산과 바다 등으로 휴가계획을 짜고 있다. 올 여름휴가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 인근을 비롯, 해안가 자연휴양림들이 손님맞이 준비를 마치고 휴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줄 울창한 숲 속에 몸을 맡겨 보자. /김상구 기자
삽시도 북쪽 끝 마을 안족에 자리잡은 삽시초등학교는 남학생 12명, 여학생 9명으로 전교생이 21명밖에 되지 않는다. 아침 8시가 되면 아버지의 파란색 트럭을 타고, 자전거를 타고, 그리고 두 발로 달려온 아이들이 하나 둘씩 교문으로 들어선다. 개중에는 이웃한 섬에서 배를 타고 오는 아이도 있다. 8시 30분이 다 되자 2학년 남자아이인 (김)주형이가 유치
보령은 78개의 유·무인도가 있는데 유일하게 태안 해안국립공원에 포함된 섬이 바로 장고도와 고대도. 위쪽으로는 태안군의 안면도, 동쪽으로는 보령 최대섬인 원산도, 남쪽으로는 삽시도를 바라보고 있는 이 2개의 섬은 서로를 지켜주기라도 하듯 마주보고 있다. ◆장고 닮은 장고도 섬 모양이 장고를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것과 같아 장고도로 불리는 섬. 본
▲ 한낮 해변가 모래를 달구느라 제 얼굴도 바알갛게 상기됐던 태양이 너울너울 바다로 빠진다. 철썩이는 파도가 자갈을 굴리며 장단을 넣으면 풀벌레 개구리 중창단이 일제히 연주를 시작한다. 늦은 밤 잠 못 이룬 갈매기가 추임새라도 넣을라치면 바다에 지아비를 묻고, 뭍에 딸을 빼앗긴 섬마을 아낙의 가슴엔 밤이슬이 맺힌다. 한 여름 섬마을 전체를 휘감는 서정곡은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에 속하는 섬이다. 충남에서 세번째로 큰 섬으로, 섬의 모양이 화살을 꽂은 활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천항에서 평소 하루 세 번 운행하는 여객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이 섬은 비교적 큰 섬으로 200여 가구에 500여 명의 주민이 산다. 아름다운 태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삽시도는 석간수 물망터, 면삽지를 비롯해 일몰이 어
▲ 은빛물결 찰랑이고소나무 숲 사이로산들바람 불어오는여우닮은 섬, 호도에 가고 싶다.바위섬 옹기종기저마다 자태 뽐내고놀래미 꼴뚜기 뛰어노는사슴닮은 섬, 녹도에 가고 싶다.상록수림 푸르름속에사랑나무 숨어 있는연인들의 섬외연도, 그 곳에 가고 싶다./사진 외연도=채원상 기자
바람 잔잔한 날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외연도. 주변에 딸린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아 외연열도라고도 불린다. 행정구역 상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인 외연도는 보령에 속해 있는 섬 중 육지에서 가장 먼 섬으로 대천항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반이 꼬박 걸린다. 하얀 바다안개가 연기처럼 섬을 감싸는 날이 많아 외연도로 불리게 된 이 섬은 1·
대천항에서 쾌속정 웨스트 프런티호를 타고 물살을 가르면 30분 도 채 안 되 맨 먼저 보이는 섬이 유명한 원산도. 그 바로 옆 삽시도를 지나 반 시간여를 더 달리다보면 주변 흩어져 있는 무인도 보다 제법 큰 섬 두개가 나란히 보이는 데 오른쪽이 호도요, 왼쪽이 녹도다. ◇여우닮은 호도 여우의 형상을 닮았다해서 호도로 불리는 이 섬은 1.3㎢의 크지 않은 섬
안마당 수돗가 양동이에서 꺼낸 갑오징어가 사방으로 먹물을 쏴대자 구경하던 피서객들이 일제히 깔깔대며 팔방으로 달아난다. 칼판 위에서 갑오징어는 최후의 반항이라도 하듯 몇 차례 더 먹물을 뿜어대더니 영민씨의 칼놀림에 이내 숨을 죽이고 은빛 속살을 드러낸다. 찰배기(충남 서해안에서는 갑오징어를 찰배기라 부른다) 자신도 먹물을 뒤집어썼지만 단
▲ 넘실넘실 푸른 바다에어느 샌가 눈이 쏠리고철썩철썩 파도 소리에어느 샌가 귀가 쏠린다.은빛모래 반짝임에갈매기소리 더하니그대 지금 떠나면해변의 연인. /사진=대천해수욕장
서해의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 장마가 한풀 꺾이는 이달 말 개장한다. 매년 여름이면 수백만의 피서객이 다녀가는 이곳은 '물 반 사람 반'인 만큼 크고 작은 인명사고가 하루에도 여러 건 발생하기 마련.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바로 해변지킴이 '한국수상안전협회' 안전요원들. 50여 명으로 짜여진 수상안전협회 회원들은 3년 전부터 이곳에서
'넘실대는 파도, 그 손짓이 바다를 사랑하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하얀 백사장과 푸른 파도가 도시민을 부르고 있다. 뜨거운 태양빛이 짜증도 나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함께 있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추억의 배경이 된다. 전국 해수욕장이 6월 하순을 맞아 차례로 문을 열며 추억과 낭만이 깃든 장소로 만들기 위해 손놀림이 분주하다. 충남 서해안의 명소 만
여름탈출 수상스포츠 '뜨거운 햇살 아래, 힘찬 파도를 일으키며 더위를 식힌다.' 이달 중순부터 전국 해수욕장이 피서객을 기다리며 개장에 돌입한다. 올해는 바닷가를 찾아 새하얀 물살을 가르며 시원함을 배가시키는 수상레포츠를 접해 보자. 연인과 가족끼리 재미있는 추억도 만들고, 스트레스도 한번에 쫓아버리는 오감 만족의 수상레포츠를 즐겨보자.수상스키수상스키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온종일 짜증나게 내리는 비를 쳐다보며 집안에 갇혀 컴퓨터와 텔레비전 속에 빠져 시간을 보내기가 일쑤다. 집안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 데도 한계가 있다. 비가 온다고 집안에만 머룰 수는 없다. 가족 또는 연인과 가까운 전원카페나 분위기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사랑을 속삭을 보자. 조금만 발품을 팔면 낭만적인 장소를 물색하는 데는
▲ 누군가는 뛰놀고누군가는 일을 하고누군가는 멋을 부리고누군가는 추억을 만든다.
"두툼하게 살오른 맛난 우럭 드시러 오세요" 보리가 익을 무렵인 5∼6월경 가장 맛있기로 알려진 우럭이 제철을 만났다. 단단한 육질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우럭은 특히 물이 깨끗한 서해 앞바다에서 자란 것이 그 맛을 더한다. 한국의 나폴리항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서산 대산 삼길포항은 요즘 물오른
안면도의 땅끝마을인 영목은 주변 어촌 풍경과 일출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수산물축제를 마련해 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관람객에게 시원한 바다풍광과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영목항축제는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우럭, 아구, 놀래미, 농어, 꼴뚜기 등 각종 수산물의 싱싱한 맛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
▲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사람들이 지쳐가면서 식욕도 떨어지고 있다. 이를 한방에 쫓아버릴 즐거운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입안을 흥분시키게 하는 수산물축제. 싱싱한 횟감으로 미식가의 발길을 붙잡고, 추억만들기 체험 행사로 가족, 연인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충남 서해안 태안과 서산에서 열리는 축제의 향연 속으로 맛기행을 떠나
태안군과 서산시는 분리 전까지 하나(서산군)의 행정구역였다.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은 이 두 곳을 서태안(서산-태안)이라 부르고 타향에서 만나도 이곳 사람들은 한 고향사람이라며 반가워한다. 바다를 끼고 있는 이 지역의 연중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자랑한다.태안과 서산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소개한다. /편집자 ◆졸음이 쏟아질만큼 편안한 섬,
우리나라 최초로 구석기 전문 박물관이 세워졌다. 공주시 장기면 장암리에 위치한 석장리박물관은 오는 6월 하순쯤 개관할 계획으로, 중국 최초 북경원인 발굴 유적지인 주구점유적박물관, 일본 최초 구석기유적지인 군마현 이와주꾸선사박물관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 석장리 구석기 유적은 1964년 남한 최초로 발굴 조사된 구석기유적지로 지난 92년까지 모두 12차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