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여론조사 반응
인근 표심 중요자료 가치, ‘대전은 한 선거구’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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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의 대전 동구, 서구갑, 충남 보령·서천에 대한 여론조사 보도 이후 지역 후보자 캠프들이 더욱 분주해졌다.

여론조사 결과가 만족스러운 캠프의 경우에는 ‘표정 관리’와 함께 마음을 다잡고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반면 결과가 다소 불만족스럽게 나온 캠프도 31일부터 시작되는 법정 선거운동기간을 통해 지지세를 확장하겠다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여론조사 대상 선거구의 인접 선거구에서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분분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상 선거구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지역에서의 자당(自黨) 후보 지지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전의 한 후보자 캠프 관계자는 “동구는 중구와 대덕구, 서구갑은 중구와 서구을, 유성갑 등과 인접해 있는 만큼 우리 선거구와 맞닿은 지역의 표심 분석은 아주 중요한 자료”라며 “우리 지역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여론조사라도 그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캠프에서는 “어차피 대전은 하나의 선거구라고 보고 선거운동에 나서야 한다. 인접지역 민심은 자주 흔들리기 때문에 선거구 중심부의 여론에 충실해야 한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에서 시행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혼용 조사 방식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피조사자의 일부를 무선 스마트폰 앱으로 조사했다. 휴대전화는 선거구별 거주자를 찾아낼 수 없어 여론조사에 반영이 쉽지 않고, 최근 20~30대층이 집전화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젊은 층의 표심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전 동구는 집전화 84%와 무선스마트폰 앱 16%, 서구갑은 집전화 88%와 앱 12%, 보령·서천은 집전화 96%와 앱 4%를 조사에 각각 이용해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 인사는 “무선스마트폰 앱을 통해 숨어있었을 수 있는 젊은 표심이 조사 결과에 일부 반영됐다는 점에서 각 후보 캠프의 데이터 분석이 더 꼼꼼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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