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14
연석회의 등 내부결속 다져

충북의 여야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승리를 위해 내부결속을 다지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보름 앞둔 시점에 각각 후보 공동기자회견, 연석회의를 갖는 등 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당 청주권 총선 후보들은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우택(청주 상당)·최현호(청주 서원)·송태영(청주 흥덕)·오성균(청주 청원) 후보는 이날 통합청주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각자의 공약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20여명도 참석해 이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청주는 10년 가까이 야당 국회의원들이 의석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타 지역에 비해 발전이 지체되고 있다"며 "집권당인 새누리당 일꾼들이 압도적으로 당선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고, 청주를 명품도시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권 총선 후보들과 지방의원들은 통합청주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공약 공동추진 등을 통해 청주를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상당구 5개면 중 시범지역 선정 후 산업단지 조성, SK하이닉스 조기 투자 실현, 청년 희망 통합시스템 구축, 청년 창업지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최 후보의 공약은 서원 경찰서 신설, 서원노인종합복지관·서원보건소 조기완공, 고령자 적합직종 발굴 및 확대,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교실 지원 확대 등이다.

더불어 송 후보는 청주 중심 비전과 3대 실현 전략, 5대 영역 공약을, 오 후보는 청주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청주국제공항~천안 수도권 전철 연장 등 8개 공약을 제시했다.

이들 후보는 "이번 총선이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청주 발전과 충북 발전을 위해 일 할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더민주 측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부권 세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충북의 허리가 되는 중원을 선점, 전 지역에서 승리를 일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 28일 괴산에서 '경제살리기 충북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당 지도부와 충북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자리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 자리에서 "포용적 성장과 더불어 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 민주화가 필수"라며 "경제 살리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충북 더민주 후보 8명 모두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참석자들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경제 정당, 국민이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수권정당이 되겠다"며 "경제를 살릴 능력과 의지를 갖춘 정당인 더민주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통합청주시 안착을 위한 국비확보 등을 약속했다.

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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