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육체·정신적 치유 노력"

"아동학대 방지 및 학대받은 아동의 육체적, 정신적인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5일 출범한 충남대병원 '학대아동보호팀'의 길홍량 팀장(소아과장)은 "충남대병원의 학대아동보호팀 발족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학대아동들을 위해 지난달 아동보호팀 창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길 팀장은 "소아과 등 외래 어린이 환자들을 유심히 관찰해 아동학대 여부의 진위를 파악해 아동을 보호, 치료하는 것이 아동보호팀의 첫 번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소아과, 정신과, 외과 등 모두 8개 과목 전문 진료진이 투입되는 한편 간호 및 행정 분야 인사도 발탁해 아동보호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또 아동보호팀은 시와 도의 아동 관련 부서 및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체결, 학대아동보호 시스템을 구축해 아동 관련 업무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대아동들을 위해 사용될 기금도 마련할 예정이며, 아동학대 방지를 주제로 한 포스터 등도 제작해 아동사랑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길 팀장은 "아동학대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 같은 학대사건이 은폐,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상처받고 있을 아동들을 파악하고 치료, 정상적으로 자라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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