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원에 자금 제공 혐의

<속보>=김종학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16일 대전지검 공안부에 따르면 김 특보는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사무소에서 전화홍보선거운동원 77명에게 4600여만원을 제공하는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권 시장이 후보시절 싱크탱크 역할을 한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의 설립 및 운영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등 유사선거기관 설립 및 운영한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특보는 지방선거 당시 공식적인 직책을 맡지는 않았지만 캠프를 사실상 총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1999년 권 시장이 시 행정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인연을 맺었다.

또 권 시장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8년 동안 보좌관으로 활동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일 오전 대전시청사 10층 김 특보의 사무실과 유성구 전민동 자택에서 각각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각종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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