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19일 개막
내달 4일까지 439개 金경쟁
충청권 79명 메달사냥 출진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1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16일간 인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는 45개국의 선수·임원 1만 3000여명이 참가해 야구, 축구, 수영 등 총 36개 종목에서 439개의 금메달을 걸고 자웅을 겨룬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금 76·은 65·동 91개로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에 금메달 90개 이상·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아시아 스포츠 최강국 중국은 9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개회식은 19일 오후 6시부터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지휘하며,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4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방송인 김성주와 KBS 윤수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고은 시인, 소프라노 조수미, 배우 장동건, 가수 싸이 등이 출연해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날 오후 8시25분경 시작하는 선수단 입장은 한글 표기 가나다순으로 진행돼 네팔이 가장 먼저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들어선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명으로 30번째로 입장하며, 개최국 한국은 가장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낸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성화 점화는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하는 20일에는 모두 18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대회 첫 금메달은 이날 오전 8시50분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나올 전망이다.

한국은 김장미(우리은행)·오민경(IBK국민은행)·정지혜(부산시청)가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충청권에서는 79명의 선수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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