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원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전국체전 32년만에 8위로
세계조정선수권 성공개최
학교연계체육 활성화계획
대학·실업팀 창단 늘려야
‘클린스포츠’ 육성도 중점

▲ 홍승원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올해 충북체육회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체육회 제공

충북체육은 지난해 각종 전국단위 대회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

전국동계체전 7위, 전국소년체전 4년 연속 3위, 전국체전 32년만에 8위 도약, 부산~서울 간 대 역전 경주대회 8연패가 지난해 기록한 충북체육의 저력이다.

뿐만 아니라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성공개최는 전국과 해외에 충북체육의 위상을 빛냈다. 이같은 성적은 충북 선수들의 끝임없는 노력 덕택이다.

홍승원(61)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지휘 능력도 한 몫했다. 홍 처장은 과감한 투자와 선수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선수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라는 홍 처장은 충북체육 가능성에 대해 '무한'이라고 말했다.

홍 처장은 먼저 전국체전 8위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뒀다. 홍 처장은 "한 자릿 수 달성은 24년(1989년) 만"이라며 "8위로 따지면 32년(1981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홍 처장은 이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95회 전국체전이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개최된다"며 "지난해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부담도 있지만 올해 전국체전 역시 자신있다"고 말했다.

홍 처장은 "학교체육에서 잘 다져진 기반 위에 대학 체육과 실업팀으로 연계돼 있어 충북 체육은 타 시·도보다 월등하다"며 "앞으로도 이 부분을 더욱 강화한다면 한 자릿 수 유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체육회 올해 3대 전략 15개 주요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체육활성화를 통한 도민역량강화와 제95회 전국체전 한 자릿수 유지, 공정하고 투명한 클린스포츠 구현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충북체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스포츠 활성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거둔 호성적도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청소년 선수들의 활약을 빼 놓을 수 없다. 홍 처장은 "전국체전에서 학교체육의 비중은 50%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학교 연계 체육을 활성화 시켜 우수한 선수들이 충북에서 마음 놓고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잘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처장은 또 대학과 실업팀 확대 계획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17 전국체전 충북 유치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대학과 실업팀 창단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한 홍 처장은 "지방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북에선 지난해 복싱(충주시청), 사격(제천시청·청원군), 탁구(제천시청) 등이 창단됐다. 올해는 남자일반부 롤러(충북체육회), 여자일반부 카누(진천군청), 사격(청주대학교) 복싱과 양궁(서원대학교) 등이 창단될 계획이다.

충북도체육회는 올해 '클린스포츠' 육성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홍 처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클린 스포츠를 구현하고 선수들의 권익보호, 체육단체 탈·불법행위 근절, 경기장 심판 비리선수 사재기 형태 개선 등 신뢰받는 충북체육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지역 체육시설이 부족한 부분도 채워 나갈 예정이다. 홍 처장은 "체육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늘상 받아 왔지만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종합 스포츠타운 건설을 모색하고 체육회관과 충북스포츠센터 등 관공서 체육시설을 도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근선 기자 kk55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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